[인터뷰]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세계 렌즈에 담아 찬양하다...사진작가 베네딕트 양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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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작가 베네딕트 양 집사
시인이 되려다 포기하고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보스톤에 유학
가톨릭교회에 실망하고 남가주에 와서는 개신교 집사로 교회 섬겨
상업적 사진촬영 유혹 물리치고 오직 풍경사진에만 몰두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세계 표현해 냄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변화 주는 게 목적
사진작가 베네딕트 양 집사는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다. 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는다. 시간이 될 때마다 사진기를 들고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현재 브라이스 캐년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양 집사가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성실하게 카톡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편집자]
1. 양 집사님은 국문과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사진작가로 살게 된 동기가 있었나요?
-저는 국문과 출신으로 시 전공자였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사진을 하게 된 동기는 시인이 되고 싶고, 시상을 떠 올리고자 한국 내에서 여행을 자주 하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사진공모전에 출품한 사진이 입선되어 상을 받으면서 사진작가로 변신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신춘문예에 계속 낙방하면서 그런 결심이 세게 된 거죠.
결국 1994년 미국 보스턴에 있는 예술대학(The Art Institute of Boston at Lesley University)에 사진을 전공하려고 유학을 왔습니다. 1998년까지 공부를 마쳤고 그때부터 미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2. 보스턴에서 살기까지는 가톨릭 신자였는데 지금 개신교 집사로 섬기고 계시지요? 특별한 계기가 있어나요?
-저는 아직도 성당에서 받은 세례명 베네딕트를 영어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한국이름은 양희관입니다. 보스턴에서 LA로 이주하면서 성당에서 느낀 모순점과 한인 성당에서 상처받고 교회를 찾았습니다. 글렌데일 주변의 마켓에 비치되어 있는 설교 테입을 들으면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지금은 개신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글렌데일에 있는 충현선교교회 집사입니다.
3. 사진작가로서 창작 활동을 통해 추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사진 장르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풍경사진을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2008년 여름에 꿈과 현시에 하나님의 음성 들었습니다. “희관아,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머리 빡빡 깎고 열심히 2년 동안 풍경사진을 찍어라." 그 후부터 딴 생각하지 않고, 돈이 되는 상업적 사진촬영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묵묵히 풍경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약 4000여 점의 멋지고 아름다운 미국 풍경사진작품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4. 그 동안 사진 강사로 활동하면서 제자들도 많이 생겼을 텐데 남가주에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말해 주시겠습니까? 특별히 미국을 넘어 해외 출사도 계획하시는 것 같은데요.
-네. 그동안 사진교실과 문화센터, 교회 시니어 학교 등등 여러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200여명 이상의 사진제자들에게 사진을 가르쳤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잠시 쉬었던 사진교실과 사진출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미국 내에서 사진교실과 풍경 사진출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해외 사진출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사진 출사장소로는 아이슬란드, 프랑스 프로방스, 이태리 돌로미티, 남미 파타고니아, 아프리카 나미비아, 마다가스칼 지역 등등입니다.
5. 그동안 사진 촬영을 다니면서 특별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으면서 느낀 자연세계에 대한 경이로움,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촬영의 추억을 소개해 주신다면?
-사실 풍경사진 작품 활동하면서 쓰러지고 떨어지고 넘어지고 육체적으로 어려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오직 저를 사용하셔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시고 또 그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보는 눈, 찾아내는 능력, 그리고 끝까지 제 삶을 책임져 주시는 인도하심과 은혜에 그저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6. 사진을 취미로 하고 싶은 분들에게 주고 싶은 충고의 말씀이 있다면?
-무슨 취미나 특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말 사진을 제대로 공부한 전문작가들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시간, 돈 낭비를 하지 않습니다. 비싼 카메라 장비를 구입해 두고 사용방법을 몰라서 그만 두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좋은 스승을 잘 찾아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집사님 작품을 소장하신 분들도 많이 있겠네요? 그리고 경력이나 수상경력은요?
-제 작품은 개인 소장가도 많고 시애틀에 있는 은행, 대한항공 미주지사 등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대학에서 사진전공자 출신들은 공모전에 잘 출품하지 않지만, 대학교 시절에
뉴잉글랜드 사진학과 학생 사진 콘테스트 입상, 소니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2등 입상, 그리고 현재 한국일보 사진공모전에서 3년간 심사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저는 운이 좋아서 한국과 미국에서도 좋은 선생님과 선배들 만나서 사진을 잘 배워왔고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40년간 사진작가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며 부모님과 가족의 헌신적인 서포트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사진은 비쥬얼 아트입니다. 제 사진철학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감동, 변화시키는 것이 제 사진의 목적이자 나눔의 철학입니다.
연락처 benedictfineartphotography@gmail.com
<베네딕트 양 집사의 사진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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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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