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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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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일 목사와 함께 하는 주제로 읽는 성경 ⑸]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라는 말과 함께 기도를 끝냅니다. 왜, 우리 자신의 이름이 아니고, 혹은 그 누구의 이름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일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81문답에 의하면, “사람의 죄악과 이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거리가 매우 크므로 중보자 없이는 하나님 앞에 접근할 수 없으며(요 14:6; 사 59:2; 엡 3:12), 하늘과 땅에 그리스도 한 분 밖에는 그처럼 영광스러운 사역을 위해 임명받았거나 적합한 자가 없으므로(요 6:27; 히 7:25-27; 딤전 2:5), 우리는 다른 이름이 아닌, 오직 그분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합니다.”(골 3:17; 히 13:15)라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로서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교리의 성서적 배경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말씀은 요한복음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 14:13-14).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 도마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 14:6)고 하신 후,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제자 빌립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네가 믿지 않느냐? …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요 14:9-10).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이르는 통로이자, 아버지 자신과 한 분이심을 말씀하신 것이지요. 예수님은 우리 기도의 중보자이자, 동시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요 14:13)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요 16:23b). 이로써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일하시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80문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분의 약속들을 신뢰함으로 그분의 공로로 긍휼을 간구하는 것인데(요 14:13,14; 16:24; 단 9:17), 단순히 그분의 이름을 언급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마 7:21), 그리스도와 그분의 중보로부터 우리가 기도할 용기를 얻고, 또한 기도에서 우리의 담대함과 힘, 수납되리라는 소망을 얻음으로써 하는 것입니다(히 4:14-16; 요일 5:13-15.3).”


    우리가 기도를 바치는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과의 사귐 속에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 아버지가 되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마다, 우리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요 14:13, 16:23)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종은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를 친구로 부르신 아들이신 예수님은 아버지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요 15:15).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에큐메니안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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