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모교수의 리바이벌 & 힐링 메시지] 봄이 열리는 계절에 진단해 보는 나의 믿음 (1) -수로보니게 여인과 젤렌스키의 애절한 호소- > 신학과 설교 | KCMUSA

[정준모교수의 리바이벌 & 힐링 메시지] 봄이 열리는 계절에 진단해 보는 나의 믿음 (1) -수로보니게 여인과 젤렌스키의 애절한 호소- > 신학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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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모교수의 리바이벌 & 힐링 메시지] 봄이 열리는 계절에 진단해 보는 나의 믿음 (1) -수로보니게 여인과 젤렌스키의 애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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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준모 교수| 작성일2022-03-18 | 조회조회수 : 2,4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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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영하 17도까지 급강하했던 이곳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오늘은 영상 15도까지 솟구쳐 오르는 따뜻한 봄 날씨가 열리고 있습니다. 북향에 위치한 앞뜰에 계속 쌓여 꽁꽁 얼어붙었던 눈덩이들도 거의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봄의 향연이 열리는 이즈음, 오늘은 주님이 보실 때, 나의 믿음이 어떠할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아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도와달라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16분간의 애절한 화상 연설을 한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 미국의 9.11 폭격을 당하고 있다. 영공, 하늘의 길을 막아 달라”는 절규의 호소가 있었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믿음의 사람과 꾸지람 받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칭찬받는 사람을 생각하면 특별히 이방인 중에 로마 군인 백부장 고넬료와 가나안 사람 수로보니게 여인이 생각납니다(마 15:21-28; 막 7:24-30). 봄이 열리는 이 계절에 고귀한 믿음을 가진 한 이방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의 현장을 세심히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나아가셨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두로와 시돈 지방은 갈릴리의 북편에 위치한 곳으로 서로 근접해 있기 때문에 보통 두로 지경(막 7:24)으로 통하였습니다. 두로 지역의 사람들은 옛적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에 쫓겨난 가나안 족속으로, 이들과 이스라엘은 자연히 서로 원수처럼 지냈습니다. 유대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두로의 거민들을 향해 “가장 악랄하고 악명 높은 우리의 원수(notoriously our bitterest enemies)”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방 여인인 그녀는 이스라엘 사람인 예수님이 누구이신 줄 확실히 알고 합당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두 다 주님을 바로 알고 바른 고백을 하는 자가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따른 사람 중에는 호기심으로 따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목적 때문에 따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가문의 전통 때문에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 해결에 집착하여 따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종교적 노력으로 따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합당한 신앙 고백을 하고 그에게 매어 달리는 바른 신앙 고백자였습니다.


    마태복음 15장 22절에서 그녀는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여인은 수로보니게 족속으로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상종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유대인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배척당하고, 고통당하는 민족이었으며, 더구나 당시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종교적, 문화적 풍습 속에서 외면당했던 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바로 알고 그분에 대해 바른 고백을 했습니다.


    오늘날 소위 교회를 출석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우리들의 육신적 차원의 외적 모습은 분명코 이 여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고상하고,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차원에서 살펴볼 때, 우리에게는 그 여인이 주님께 고백했던 바른 신앙고백이 결여되어 있는, 부끄럽고 안타까운 실상을 보게 됩니다.


    봄이 열리는 이 시간 진실로 자신의 영혼이 주님을 주를 고백하고, 그 고백자 앞에서 자신이 정말로 주님을 주로 인정하면서,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내어 드리고 있는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고 성찰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 봅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정준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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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개: 

    정준모 목사는 선교신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이다.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SM 총재,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GMS(세계선교이사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로는 현 GSM(선한목자 선교회) 고문,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뉴스파워, 좋은신문, KCMUSA 칼럼리스트,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 ≪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 등 다수가 있다. 상담 및 집회인도 연락처 719) 2484647, jmjc3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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