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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모 교수의 리바이벌 & 힐링 메시지] 절규에서 절찬의 찬송으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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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2-03-27 | 조회조회수 : 2,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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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의 전도자’라고 불리는 패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1915)가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찬송시를 참 많이 지은 사람입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등등 우리 찬송가에 그녀가 지은 찬송시들이 무려 21곡이나 됩니다. 그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지 6주 만에 의사의 잘못 처방으로 인해 완전히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9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앞을 보지 못한 채 살아야 했습니다. 


    패니 크로스비가 83세 때 쓴 자서전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내가 그 의사를 지금 만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나를 맹인이 되게 하여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러나 이 말은 나의 진심이었습니다. 실수는 의사가 하였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셨다는 고백이 담긴 말입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오늘 다윗의 고백처럼 자신의 절망의 상황에 대하여 영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 그녀는 육체적으로 어둠 속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와 뜻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영의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육신의 고통 속에 거하는 것이 결국 자신과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시기 위한 주님의 오묘하신 뜻이 계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육신의 눈이 떠서 세상의 것으로 장애를 받았다면 자신이 어찌 그토록 많은 찬송시를 쓸 수 있었겠는가?” 라는 깊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인생 스토리의 작가 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녀는 비록 95년 동안 시력을 잃고 어둠에 갇혀 사는 살았지만 오히려 영의 눈을 떠 자기의 생애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고, 9천여 편이나 되는 찬송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저를 이기었다 할까 하오며 내가 요동될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시편 13:3-4).”


    다윗의 세 가지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냥 두시면 ‘사망의 잠을 잘 것’이고, ‘원수들이 이겼다’고 말하고 자랑할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서 ‘그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정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악인이 득세하고 승리하는 것을 개인적 차원보다 정의적 차원에서 그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무너지는 세상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이 땅에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가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원수들이 자신의 승리를 자랑하고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 10:4),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시 10:11).


    이러한 다윗의 고백처럼 그는 세상에서 불의가 승리하고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구원을 바라면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기도와 고백 속에서는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깊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나라 실현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 속에서 위기 상황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기도로 난관을 극복하고 탈출할 때, 하나님의 보좌를 찾지 않으면 좌절과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의 도움의 손인 기도의 열쇠를 잡으면 성령께서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기쁨이 심령 속에 솟구치게 하십니다.


    고난을 당할 때, 기도하지 않으면 넘어지고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고난의 늪에 빠질지라도 기도는 위기 극복의 탈출구가 됩니다. 사망의 늪에서 생명의 역사와 승리를 거두는 첩경이 됩니다.


    빌립보 옥중에서 바울과 실라가 낙심하고 사망의 잠에서 자고 있었습니까? 결코 압니다. 이국땅에 사로잡혀 갔던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좌절하며 절망의 잠을 자고 있었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위기가 기도의 신호인 줄 알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기도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절망자를 승리자로 바꾼 것이 바로 기도의 능력이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34:8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서 8:32에,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구원을 기뻐하며 찬송하는 은총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시편 13 : 5-6)


    “나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의뢰하였사오니 내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나를 후대하심이로다.”<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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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개: 정준모 목사는 선교신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이다.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SM 총재,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GMS(세계선교이사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로는 현 GSM(선한목자 선교회) 고문,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뉴스파워, 좋은신문, KCMUSA 칼럼리스트,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 ≪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 등 다수가 있다. 상담 및 집회인도 연락처 719) 2484647, jmjc3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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