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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 시인의 기도시] 열 아홉 줄로 엮은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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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아홉 줄로 엮은 코로나/ 석정희 


                                                  

    모이 쪼던 비둘기떼

    갑자기 돌팔매 맞듯 날아 흩어진

    광장의 빌딩 넓은 유리창

    산산이 깨어져 쏟아져 내리며

    심장을 관통하는 총알이 되었다

    아침시간 도심으로 모여 들던

    붐비던 지하철 정거장이

    마치 전쟁을 알리는 영화의

    뉴스와 포개어지며 스산하다

    연주회장의 늘어진 만국기

    끊어져 내리는 순간

    현악기의 줄들이 툭 터져 버리고

    비상구를 알리는 불빛조차

    꺼저버린 갑작스런 어둠에

    뒤엉키는 발길들

    소나기 구름 몰려 오는

    깨어져 들리는 종소리 따라 

    교만의 뉘우침 파장 지으며

    번져 가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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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외, 

    2000년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2001년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2008년 제1시집 <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2010년 제2시집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2011년 제3시집  < 강 >   The River   영문 시집

    2014년제4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

    2016년제5시집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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