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다시 그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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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4월에 / 석정희
장난치는 거짓말로 열리는 4월
우리의 절정은 미국에 피어
진달래 봄 안고 벚꽃을 피웠네
T.S Eliot의 잔인한 4월 보내고
부정에 맞선 젊은이들의 피로 물든 4월
보릿고개 넘어 큰바다 건너 온 우리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재산
폭동에 약탈되고 불타버린 4월이어도
끝내 버티고 살아 남아
청하의 이름아래 글벗들 모여
네 생각 내 그리움 우리들 삶으로
글과 그림으로 한판 벌인 시사전
움츠린 뜻 북돋우며 기쁨이 되었지
하지만 그 4월 다시 얼룩져
남해 진도 앞바다에 잠긴 세월호
함께 잠겨 간 피우지 못한 봉오리들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음에
다시 부활의 4월이 되어
우리의 산하 빛나게 하여
가슴에 살아 피어 오르라
핏줄이 되어 흐르게 하라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 한국문협,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부회장,편집국장,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미국LA 본부장,
계간'한국신춘문예'현)심사위원 등 대한민국장인,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본상,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문학대상, 탐미문학본상, 에피포도본상 외,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The River 영문<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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