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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종의 참회기도문(2)] 교만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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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 자를 용납하지 아니하시는(시101:5) 주님이시여”


    제가 지금 교만의 열매가 얼마나 쓰디쓴가를 깨닫습니다. 주님의 사랑, 은혜, 보호, 인도하심을 거절당한 지난 몇 년간의 세월과 삶은 너무나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 저의 영혼이... 주님께서, 사탄이, 죄악이, 자신이, 제 감정, 제 느낌이...제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것은 쓰고, 찌르고, 찢고, 마르고, 아프고, 힘들고, 곤하고, 절망 당하고, 견디기 어렵고, 피하고 싶고, 숨고 싶고, 떠나 쉽고, 복수하고 싶고, 변명하고 쉽고, 다시 찾아 고소하고 싶고 등등, 의미 없는 생각과 무질 없는 감정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이시여”(잠16:18),


    제 심령에 깊이 뿌리 박고 있었던 영혼의 가시는 바로 자기를 믿는 교만이었습니다. 그 교만의 가시가 저의 영혼과 마음, 정신과 영혼을 마구 찔러,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여, 회개의 수술칼로 제 영혼에 박힌 교만의 가시를 제거하여 주옵소서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 말씀하신 주님이시여”(잠22:4),


    제의 영혼이 하늘의 신령한 은총의 이슬을 맛보지 못한 이유가 바로 교만의 먹구름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은혜 주신 그 영광, 그 생명의 부요함과 그 축복들을 송두리째 잃게 하셨습니다. 주신 자도 주님이요, 취하신 자도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잃어버림, 그 빼앗겨 버림의 이유는 허물 많고 교만한 저의 소취임을 고백합니다. 성령님이시여, 자복의 영, 통회의 영을 부으시어, 철저히 자신의 교만의 누더기를 벗어버리게 하시옵소서, 보혈의 샘으로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이시여”(잠11:2)


    제 인생이 가을 낙엽처럼 사그러지는 것은 교만의 바위에 제 인생을 세웠기 때문임을 말씀으로 깨우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만 때문에 수많은 욕을 당했습니다. 교만 때문에 마음의 빛과 얼굴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교만 때문에 겸손의 길을 버렸습니다. 교만 때문에 앞에서 사람 앞에서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세리처럼 겸손하지 못하고 바라새인처럼 교만하고 외식주의자였음 고백합니다. 주여, 교만의 결과로 욕이 왔습니다. 이 욕을 겸손히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욕이 다음 세대에 결코 넘어가지 않게 하옵소서, 이 욕이 영광으로 바뀌기까지 긴 고통의 터널을 잘 견디게 하옵소서, 이 욕이 합력하여 제 인생의 전화위복이 되게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냈시는 주님이시여(눅1:51-53),


    제 명예와 명성이 차라리 야생화처럼 평범했으면 좋았지만, 높아진 위치에서 추락한 것은 교만한 자신감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크신 힘보다 자신의 의지했던 교만함을 용서하소서, 제 마음의 교만을 흩으신 주님, 힘 있다고 촐랑대는 저를 치신 주님, 잘난척 했던 저를 빈손으로 보낸 주님, 이제라도, 주님 앞에 가기 전에 이 땅에서 깨우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종으로 바로 세워져서 남은 여생 주님 뜻대로 쓰임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제 비천한 저를 세워 주시고, 주린 저에게 배부름을 허락하시고, 제 남은 인생이 빈손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모양이든 쓰임 받게 하소서.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말씀하신 주님이시여(렘13:9-10),


    주님이 말씀이 한없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제가 교만한 때에 이 말씀을 외면했습니다.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설교도 했으나,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자와 제가 섬기는 목장에 저로 인하여 큰 고통과 수모, 어려운 위기와 소용돌이가 왔음을 회개합니다. 그 이유과 결과는 제가 한 목장의 작은 목자로서 감사와 은혜를 몰랐기에 명예욕과 교만심에 불탄 흔적은 아픈 상처, 안타까운 흉터가 되었습니다. 그처럼, 아름답던 예루살렘 성전이 폐허가 되듯이, 그처럼 아름답게 지었던 벽돌 성전과 지체들의 공동체에 못난 지도자의 교만과 허물로 쓰나미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거기에 사용된 악역의 인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저를 심판하기 위해 사용된 그들이었으나 그들이 악한 행위와 소위를 저들의 탓으로 돌리시고 저의 탓으로 돌리소서,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복을 받게 하소서. 섬겼던 공동체와 성도들이 주님의 크신 위로와 회복을 주옵소서, 잃어버렸던 명예를 회복하시고, 옛적과 같은 생명수가 넘쳐 흘리고 꼴이 풍성한 목장이 되게 하소서, 쓴 뿌리가 제거되고 이리와 늑대로부터 양떼를 보호하시고, 세우신 사역자들과 감독자들에게 영안과 비전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느부갓네살의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단5:20-21)”라고 역사의 거울로 보여주신 주님.


    제 스스로가 느부갓네살임을 고백합니다. 이 또한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설교를 한 적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제가 그 말씀에 심판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느브갓네살의 패망의 원인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교만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완악했습니다. 교만하게 사람들 앞에서 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도 느브갓네살처럼 되었습니다. 21년 목회하며, 그렇게 아름답게 지었던 교회당, 그처럼 사랑과 은혜, 눈물과 섬김을 나누었던 목양지를 떠나가 되었습니다. 목양지 외에 주변에 일들, 총회, 총신, 교수 사역 등 그처럼 지금까지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고 기다리고 있는 성도들 뿌리치고 멀리 떠났습니다.


    주변에서 문란을 일으키고 가시 역할하는 자들을 노회와 총회의 권위로 치리하고 위기를 넘기라고 했지만, 제 스스로의 영성과 리더쉽의 한계를 깨달았습니다. 아니, 저의 더럽혀진 영혼의 그릇을 보았습니다. 저의 능력이 삼손처럼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부활절 아침, 제 바지를 붙잡고 “이사야 53장 10절의 속건제물이 되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아내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 눈물은 바로 “목양지를 떠나는 것이 목양지를 위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 때 판단이 옳았던가 아쉽고 후회를 하고 합니다. “ 얼마간 참았으면, 진정되고 회복되었을 텐데”, “같은 입장에 있는 목사들처럼” 하며 말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이 섭리요 주권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의 때를 다하게 하셨고, 저의 사역을 그것으로 마무리 하셨음을 감사드리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저를 위로하여 주시고, 저를 더욱 깊은 은총의 세계에서 깨우쳐 주옵소서.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시편 128:1-6)라고 가정의 귀중함을 말씀하신 주님이시여,


    주님께서는 제가 이 말씀으로 얼마나 많은 결혼 주례를 하였는지 잘 아실 것입니다.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을 마다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축복의 말씀으로 참 행복한 결혼식을 주례한 것이 그립습니다. 심지어 이 말씀을 가지고 저의 맡아들을 직접 새로 입당한 교회당에서 주례를 한 적이 있을 만큼 축복과 추억의 말씀입니다. 또한 천국에 가신 어머님이 그리도 좋아하시고, 또한 명절 때마다 가정예배를 드릴 때, “사철의 봄바람 불어 잇고” 찬송부르며, 함께 읽었던 말씀입니다. 지금 이순간 한국에 흩어져 있는 5형제 가족들이 생각납니다. 맡형으로서 부모 역할을 그동안 감당했던 제가 그 역할을 잃어버려, 동생들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특별히 자랑스런 남편, 존경받는 아빠가 되지 못한 그것은 제가 떨어질지 몰랐던 교만과 자만의 자리에서 추락 되어, 자신이 상처입고 가족에게 상처준 것은 교만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그처럼 평생 어김없이 오전 내내 말씀과 기도로 35년을 한결같이 보낸 아내에게 고난의 짐이 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쓰디쓴 웃음으로 간증한다면, “남편이 저를 성화시켜준 도구였습니다”. “고난이 약재료가 되어 고난받은 자들의 위로자가 됩니다”라는 상처가 별이 된 쓰디쓴 우리만의 “새롭게 하소서”에 나올 간증입니다. 주여, 이 허물 많은 남편을 용서하소서,


    그처럼 자녀들이 목회자의 아들, 딸답게 긍지를 지니고 활기차게 살았던 자녀들이 아빠가 이렇게 잘 나갔다는 것 숨기고 싶고, 심지어 목사였다는 것도 밝히길 꺼릴 정도가 되었다. 물론 악한 언론의 탓도 있겠지만 그 원인 100분 1일 이라고 제공자 이 죄인이기에 주여, 용서하옵소서, 주님 가슴 아픈 것은, “목회자의 자녀가 목회길 가는 것은 성공적 삶”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것이 가슴 아프게 들립니다. 두 아들이 모두 저명한 대학교와 신대원을 나왔지만 목회길을 가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탓이 주요인이고, 또한 교회에 대한 상처와 성도들에 대한 섭섭함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죄인 괴수인 저의 탓입니다. 주여 용서하시고, 저의 자녀들에게 저로 말미암은 상처가 있다면 회복시켜 주옵소서,


    두 주 후면 해마다 열리는 가족 수련회에 은혜를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여러 가지로 어려움 가운데 동서남북에서 모이는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특히, 코로나 19로 약식 결혼식을 올린 막내 가정을 복되게 하시고, 신혼 내외가 계속적으로 학업을 학도들이 오니 지혜와 명철을 주옵소서. 마지막 논문을 쓰고, 자신의 사명의 길을 갈 큰아들에게, 복음의 열정을 주시고, 소명감에 불타가 하옵소서, 아빠처럼 시행착오 하지 않도록 두 아들의 앞길이 되게 하소서, 영성있는 목회자, 아름다운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목양지, 시대를 밝히고 영혼을 살리는 참된 사역자 길을 가게 하옵소서, 큰 딸과 사위에게 사명을 주시고, 특히, 큰 딸에게 건강을 주시고, 사위에게 과학적 기능뿐 아니라 영성의 사람으로 세워주옵소서.


    저의 부족한 집 안에 세 명의 손자 손녀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자손들을 주시고, 제가 평소에 성도를 위해 기도드린 것처럼 비록 죄인의 가정이지만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제가 자녀들에게 참으로 본이 되지 못함을 용서하시고, 저희들에게 말년의 야곱처럼 성화된 모습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제가 저의 아버지이신 주님께 더욱 연단받고,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교만의 찌꺼지가 제게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이시여, 역사하옵소서, 불태우시든지, 물로 씻으시든지, 주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곤고한 백성을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는(삼하22:28) 주님이시여”,


    교만했던 저를 낮추시고 계시는 주님, 어디까지 낮추실 줄, 두려워하지 않고 기대하게 하옵소서, 그곳이 분명 죽음과 지옥을 아닌 줄 믿습니다. 제가 주님의 자녀이고 구원받은 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다만 교만한 자를 살피신다고 하셨사요니, 주님의 사랑의 눈동자로 저를 살펴 주시고,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저를 보호하여 주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어리석은 자의 발길을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그동안 수없이 외쳤던 설교, 자랑하듯 넓혔던 대지, 높이 쌓았던 벽돌, 수많은 양떼들, 널리 퍼졌던 이름도 하루아침에 퇴색되어 버린 사역의 현장은 교만의 씨가 거둔 가을 들녘이었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아쉬운 추억 뿐입니다. 저의 곤고한 이 마음을 주님의 은총으로 채워주소서,


    주님, 그처럼 찾았던 동료들, 그처럼 존칭을 불렀던 후배들, 그처럼 엄지척을 했던 성도들, 그처럼 무슨 님, 무슨 님 불렀던 주변 목회자들, 그처럼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던 신학생들, 그처럼 손을 벌렸던 친인척들도 이제는 아량 곳이 없이 무관심의 외인이 된 것은 교만의 자태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을 축복하며, 작은 저의 남은 사역을 깨닫음을 전하면 살게 하소서.


    주님, 외로이 골방에서, 쓸쓸한 광야에서, 후회와 회개, 아쉬움과 미련, 한숨과 발버둥, 속앓이과 영혼의 메마름 그것은 교만의 후폭풍입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늦은 나이에 영혼의 철이든 주님의 작은 아이가 되게 하소서, 주여, 어거스틴의 고백, 칼빈의 주님의 주권,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 옥한흠 목사님의 복음 열정, 김준곤 목사님의 성서 한국을 꿈꾸게 하옵소서. 그 바람도 교만이라면 주님, 이름 모를 산비탈의 풀잎이 되게 하소서, 하늘 뜬 뭉게 구름, 지져귀는 산새, 봄기운에 녹아 내리는 개울가에 핀 야생화, 위에 나래 편 꿀벌과 나비를 벗 삼아가 살겠습니다. 감동을 주신 성령님, 나의 인생의 주권자되시고, 나의 영원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Ph.D & D. Miss, 전 총신대, 대신대, 백석대 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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