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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1장 이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인가?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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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개발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까지 발간된 책들을 읽어도 영성개발의 목표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영성개발에서 추구하는 ‘그리스도의 형상’이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와 ‘얕은’ 관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영성개발에 대해 미숙한 견해와 방식으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거나 고정관념의 틀에 집어 넣으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  이제까지 영성개발에 대해 책을 쓴 현대저술가들도 이 주제에 관해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식의 어설픈 시도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 한 예로 리처드 피스 교수는 “그러므로 금세기에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는 대신에 여러가지 형태가 혼합된 방식이 대두되리라고 생각한다. 복음주의 서가에 .... 여러 교파의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주 12)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이 되려는 노력이 지나쳐 영성개발의 목표나 과정에 명확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를 절충한 자료들과 구체적인 영적훈련에 몰두함으로써 우리 안에 진정한 내면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뒤에 가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하나님의 목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목표는 너무 간단하고 단순해서 믿기가 어려워서 쉽게 간과해 버리고 마는 것이 아닐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와 신학교에서도 그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영적성숙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각 개인의 영적 여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롭게 홀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 대해 착잡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교회에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자신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보기 때문이다. 최근에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펴낸 조사 보고서를 보면 교회사역과 영적성장 사이에 커다란 간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교회사역에 참여하는 것과 개인의 영적성장 사이에 실제로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이 증명된 것이다.(주13) 영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과 동행하는 여정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 자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하여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며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역사에 더 효과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야만 한다.   


    지속적인 영적변화를 위한 로드맵


    여기에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는 평생의 영적성숙 과정을 이끌어줄 설명서, 즉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로드맵(road map, 지도)을 갖고 싶어 했다. 그 로드맵은 우리의 영적여정에서 우리가 대략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보여줄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적성숙 과정으로 이끌어 가실 때에 각 단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성장과정에서 각 단계의 특성을 보여주는 그런 영성개발 로드맵을 갖게 된다면 ‘우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법’도 개발해서 우리가 대략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역사를 인식하고 기뻐할 때 우리는 더 큰 희망과 믿음을 갖게 되고 신앙생활에서 오는 혼돈의 안개가 걷힐 수 있다. 


    그런 로드맵과 위치파악 도구가 당신 개인뿐 아니라 지역교회와 기독교 대학, 신학교에서도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그런 기관들이 영성개발 과정이나 영성사역들을 시작한다면 성도들을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교회에도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영적 성숙도를 나타내는 로드맵은 실제로 존재한다. 이러한 도구들은 수 세기동안 우리 주변에 있었다. 아빌라의 테레사가 설명한 일곱 개의 방(Seven Mansions)도 그 중 하나인데 우리는 이 책의 3장 이후에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발견의 대모험을 시작해보자.  아빌라의 테레사가 제시한 영성개발의 일곱 단계는 비록 고전에 속하는 내용이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영성개발의 로드맵으로서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깨닫게 해주는 데는 전혀 손색이 없다. 이 과정이 당신의 신앙생활에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장에서는 우리가 깨달은 사실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이고 그 다양한 영성개발 단계에서 당신의 삶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조명해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당신이 목회자나 교사라면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시각만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이 책을 읽어주기 바란다. 단순히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회로 삼아주기를 부탁드린다. 부디 이 책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탐험의 무대가 되길 바라며 단순히 사역을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 소화해 주기를 소망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을 안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지도자들에게는 더 보람찬 여정이 이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혹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거나 다른 사람이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혹은 저자들처럼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목마르거나 주님을 제대로 따르기 위한 영성훈련이 필요하다면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귀한 것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주기 바란다. 예수님은 이렇게 약속하셨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태복음 5:6). 주님이 우리를 그의 풍성한 식탁에 초대하고 계신다. <계속>


    12. Peace, "Discipleship," 9.

    13. Willow Creek Association, "Reveal: Where Are You?" (n.d.) 

    http://www.willowcreek.com.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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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목회자들을 세우는 데 헌신한 사도적 지도자들과 함께 2003년에 CRM/NOVO Korea를 창설하고 한국과 미주에 이사회를 조직하여 미국의 주류교단에서 사용하는 CRM/NOVO의 검증된 훈련과 코칭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돕고 있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전 세계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성인도와 영성개발 세미나를 인도하는 애쉬브룩 박사는 항공 공학, 경영 관리, 목회학, 영성개발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한 권위자다. 또한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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