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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2장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어 가는 오류와 착각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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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13-14).


    그렇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지하고도 깊은 깨달음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깨달음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이 항상 멀게만 느껴지는가?  지금도 계속해서 하나님과 멀어져 가고 있는 것 같은가? 어쩌면 그것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나와 당신은 날마다 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그 나름대로의 영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영적’인 삶이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그런 ‘영적’인 삶인가? 주변 세상은 우리를 그들의 형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온갖 애를 쓰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교회와 하나님만이 영향력을 미치는 기독교의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텔레비전을 틀고 그 안에서 가르치는 세계관이나, 사람들이 정상적이라고 인식하는 가치관이나, 생의 의미와 목적 등을 살펴보라. 세상에서는 그러한 부정적인 영적 영향력들이 항시 우리 주변을 맴돌며 우리의 삶을 강타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그런 부정적 사고방식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혼율과 중독을 비롯해 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불신자들 간에 큰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없다.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영향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세상적인 것들을 피하고 오직 성경 말씀과 교회의 봉사에만 주력하려고 한다. 더욱 자애로운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 더 신실하게 기도 생활을 하고, 교회에서 더 많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생활들로부터 별다른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영적으로 성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아무 진전이 없는 것 같고, 급기야 실망과 좌절의 막다른 골목에 부딪치는 것을 보게된다. 최근에 어느 성도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그런 고민을 여실히 보여준다.


    록산나와 몇 명의 친구들이 우리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날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으면서 록산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난 록산나는 교회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언제나 열심히 봉사했다고 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섬기는 것이 주님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다. 어떤 때에는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정말로 예수님이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더욱이 아이들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큰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록산나에게는 신앙에 있어서 말 못할 고민이 몇 가지 있었다. 기도의 응답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것과 매일 갖는 개인 경건시간이 너무 무미건조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교회봉사를 열심히 해도 그런 고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교회에 가봤자 항상 같은 내용에, 같은 설교에, 같은 사람들의 틀에 박힌 행동들뿐이었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갈급함에 대해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주일 예배만 성실하게 참석하면 잘되리라 생각해서 실제로 그렇게 노력했지만 록산나의 마음 한 구석에는 갈급함과 좌절감만이 점점 깊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록산나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성도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건 좌절감뿐이었다. 자신이 걸어왔던 영적성숙의 길이 완전히 실패였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이것은 비단 록산나만이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같은 심정일지 모른다. 아니, 최소한 그와 같은 사람이 어디인가 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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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목회자들을 세우는 데 헌신한 사도적 지도자들과 함께 2003년에 CRM/NOVO Korea를 창설하고 한국과 미주에 이사회를 조직하여 미국의 주류교단에서 사용하는 CRM/NOVO의 검증된 훈련과 코칭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돕고 있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전 세계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성인도와 영성개발 세미나를 인도하는 애쉬브룩 박사는 항공 공학, 경영 관리, 목회학, 영성개발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한 권위자다. 또한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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