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엘에이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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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까마귀 /석정희
앞마당에서
집을 나선 길 가에서도
자주 만나게 되는 까마귀.
고향에서는 들판이나
뒷동산에서 떼 지어 날던
흉조라던 새
까마귀 울면 흉한 일에
재수 없다 소리 질러
멀리 멀리 가기를 바라던 새
함께 살게 되다 보니
어미에게 먹이 물어다 주는
또한 사랑스러운 착한 새
까마귀 날던 고향 떠나
바다 건너 온 이땅에선
길조라 여기며 사는 사람들
일찌기 그들의 효심을 읽었는가
나도 한 마리 까마귀 되어
되돌아 보며 불효를 뉘우친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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