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2 장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어 가는 오류와 착각 - 6 > 묵상/기도 | KCMUSA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2 장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어 가는 오류와 착각 - 6 >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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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목표들은 “한 목표”로부터 흘러 나온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영적성숙의 궁극적 목표임이 명확해졌지만 앞서 언급한 세 가지의 잠재적 목표도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번에는 하나님과 맺는 사랑의 관계가 앞서 언급한 목표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거룩함보다 더 근본적인 목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로부터 거룩함이 비롯된다고 말씀한다. 거룩함은 우리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로마서 8장이 그 사실을 명료하게 짚어준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지만 율법은 우리를 정죄한다(로마서 8:1 참조). 로마서 12장에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 그 관계를 통해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서 우리가 거룩해진다고 말씀하고 있다(로마서 12:1 참조). 거룩함은 성삼위와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일어나는 변화이기 때문에 그것은 주된 목표라기보다는 부차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는 어떠한가? 이번에도 신약은 우리가 자신의 힘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한다. 하나님과 친밀해질 때 제대로 섬기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과 16장에서 성령을 통해서만 제자들이 자신을 섬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심지어 예수님 자신도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5:30 참조). 


    요한복음 15장 5절에서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우리의 생명과 섬김의 원동력이라고 단언하셨다. “나[와의 친밀한 관계]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을 배신했던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도 그 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내 양을 치라”(요한복음 21:15-17). 거룩함과 마찬가지로 섬김 역시 영적성숙의 부산물이다. 섬김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그 관계에 의존하는 부수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온전함의 목표는 하나님과 맺는 사랑의 관계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성경에서는 온전한 삶이 매우 바람직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국 하나님과의 사랑에서 파생되는 것이고 우리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온전해지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난을 부정해서도 안 된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애에 고난이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7:12; 누가복음 9:22 참조).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이 제자로서의 삶의 일부임을 사도들은 잘 이해하고 있었다(사도행전 5:41; 빌립보서 1:29 참조). 온전함은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삶의 안락함이나 행복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을 종합해보면 온전함은 영적성숙의 부산물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에서 나오는 이차적인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신앙의 목표가 사랑의 관계라는 것은 성경말씀이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다른 목표들은 그 관계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다. 사랑은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더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도 아니다. 사랑은 하나님께서 먼저 베풀어 주신 것으로서 그분과의 관계에 있어 핵심이자 목표다. 성경적인 관점에서도 보면 하나님과 맺는 사랑의 관계는 거룩함과 섬김과 온전함의 열매를 맺는다.


    성삼위에 대한 이해도 사랑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해 준다. 성삼위를 연구한 신학자들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교회에서의 신앙생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성삼위 신학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나누시는 사랑의 관계가 하나님의 본성, 즉 사랑의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하셨던 기도 역시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은 믿는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 그 사랑의 기반과 기준은 성도들 내면에 거하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간의 사랑의 관계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당신은 ‘사랑’ 역시 다른 잠재적 목표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결코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완벽하게 거룩해지거나, 완벽하게 주님을 섬기거나, 완벽하게 온전해질 수 없다. 그렇다면 완벽하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있을까? 이것은 아주 중요한 질문이며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목표라는 이야기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지, 우리가 완벽하게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선물이며 우리가 예수님의 주권 아래서 살아갈 때 무한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그분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한1서 4:19). 이웃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영적성숙의 목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이며 그것은 우리가 달성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이다.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나 이웃에 대한 사랑은 그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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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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