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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3장 하나님의 사랑을 향해 떠나는 여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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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 성숙 로드맵을 사용할 때의 유의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오용될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영적 성숙의 로드맵을 이야기할 때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안내서일 뿐 규례집이 아니다

    첫째로, 어떤 로드맵이든지 그것은 단순한 지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법칙의 규례집이 아니다. 인간의 언어로는 하나님 역사의 신비를 제대로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의 완전무결한 설명은 불가능하다고 테레사는 토로했다. 


    부분적이 아니라 총체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이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혹은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방들은 알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내용을 건너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미 지나온 길이나 아직 가지도 않은 길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왜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러나 예전에 지나온 지역들을 명확히 이해해야 지금의 현주소도 제대로 알 수 있다. 과거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이 이루셨던 일들을 새롭게 깨닫는 순간 자신의 현재 영적위치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지나온 방들의 특징들을 잘 알고 있어야 아직 자신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 성도들을 인도하고 도와줄 수 있다. 


    자신이 위치한 방보다 앞선 방들, 즉 영적으로 더 성숙한 상태들을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을 혼동시키고 용기를 꺾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테레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두신 축복이 어떤 것인지 앎으로써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옮겨 갈 수는 없지만 영적 성숙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준비를 할 수는 있다. 끝으로, 영적 성숙은 영적 순례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어 똑바른 직선으로 진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갔다가 다시 안전한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한다. 따라서 일곱 개의 방들을 전부 알고 있어야 전진과 후퇴의 방향을 분별할 수 있다.


    처방이 아니라 설명이다

    테레사는 자신의 책에서 설명한 모든 내용을 모든 성도들이 체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말하는 체험들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묘사일 뿐 정해진 규범이라고 말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여러차원의 현상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녀가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영적성숙의 일반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의 경험들이 대략 어느 위치에 속했는지 알게 되고 이로써 다른 성도들의 수준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로드맵은 정확한 현실에 대한 묘사라기보다는 우리 영적성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반적이고도 대략적인 윤곽제시의 도구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다

    영적성숙의 로드맵을 보면서 그것이 자신이 올라가야 할 사다리, 혹은 자신이 성취해야 할 목표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를 변화시키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로 영적인 성숙을 이룰 수 없다(로마서 12:1 참조).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의식을 가져서도 안 된다.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부터 완벽했고(에베소서 1:4 참조)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며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에베소서 2:8-9 참조). 하나님은 우리를 지금 현재의 상태 그대로 전심으로 사랑하며 받아주신다. 영적성숙의 로드맵은 우리자신이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하고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현재 행하시는 역사에 더 효율적으로 반응하고 협조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보면 된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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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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