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5장 두 번째 방 : 신앙과 세상 사이(6) > 묵상/기도 | KCMUSA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5장 두 번째 방 : 신앙과 세상 사이(6) > 묵상/기도

본문 바로가기

  • 묵상/기도

    홈 > 목회 > 묵상/기도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5장 두 번째 방 : 신앙과 세상 사이(6)

    페이지 정보

    본문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변화양상” 


    두 번째 방은 비교적 신앙성숙의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도생활이 불규칙하고 기도의 내용도 문제를 어떤 식으로, 언제 해결해 달라는 간구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보다 중보기도를 우선시하게 된다. 성령의 인도와 은혜에 더 민감해지고 기도하는 시간을 비롯해 주변상황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 번째 방에서는 우리를 더 깊은 친밀함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빛을 의식하게 된다고 테레사 성녀는 말했다. 

        

    “그러한 초대나 부르심은 앞으로 내가 말씀드릴 방식과는 다르게 옵니다. 그것들은 경건한 사람들의 말이나 설교, 또는 좋은 책에서 읽은 내용, 그리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방식 등을 통하여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병이 들었을 때나 시험을 당할 때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울러 우리가 기도하는 짧은 순간에 주시는 진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주 3)


    그러나 기도생활은 세상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터와 같아서 원수의 계략 때문에 기도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영적전쟁에 대해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면 상황을 완전히 오판하여 원수의 행위를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우연의 일치’로 어떤 도움을 받거나 기도했던 일이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통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긴다. 하지만 나쁜 ‘우연’들이 겹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이 그것들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시려 한다고 생각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약 1:17)”는 말씀을 이해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어쩌면 그 힘든상황이 정말로 우연의 일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원수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일로 하나님을 비난하도록 부추긴다. 이때 과거에 받은 상처를 새삼 인식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오해와 시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그 때의 ‘아픔’이 되살아나면 고통스럽고 하나님께 바치는 헌신도 전에 비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올바른 시각에서 보도록 이끌어준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 하시느니라”(약 1:2-4, 13). 분별의 문제에 대해서는 뒤에 가서 더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영적 전쟁

    성경은 영적 전쟁이 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뱀으로 묘사된 우리의 영적원수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다. 욥기 1장 6절에서는 그가 고발자로 다시 출연한다.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했다(마 4:1 참조). 하지만 예수님은 사탄의 세력을 제압했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셨다(요 12:31, 14:30, 16:11, 히 12:14, 15 참조). 사탄의 세력이 제한적이긴 해도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대단한 위협이다. 베드로 사도는 사탄을 우는 사자에 비유하면서 언제나 삼킬 자를 찾아다닌다고 경고했다 (벧전 5:8 참조).  사탄은 ‘거짓말쟁이’라서 하나님의 말씀과 정반대로 역사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알아챌 수 있다(요 8:44).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려 하는데 사탄은 우리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한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신뢰하는 대신에 두려움을 가지게 한다. 우리가 사탄을 대적할 수 있는 근거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능력이다. 우리는 세 가지 방법으로 사탄을 대적해야 한다.


    1. 준비: 에베소서 6장 10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믿음이 자라서 전신갑주를 입은 군인처럼 원수의 계략에 굳건하게 맞서라고 했다. 우리의 방어기구는 진리,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평화의 복음, 믿음, 구원이고 공격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2. 분별: 성령은 우리에게 “영 분별“의 은사를 주셨다(고전 12:10).

    3. 적극적인 저항: 야고보서 4장 7절에서는 우리가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가 우리를 피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저항하는 능력은 준비와 분별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소극적으로 대항할 것이 아니라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해서 적극적으로 대항해야 한다. 예수님이 그 본보기가 되어주셨다. 제자들도 주님의 본을 따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었다. 우리 역시 성령의 능력으로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계속>


    주) 

    3. Kavanaugh and Rodriguez, St. Teresa, 2:298.


    [저자 소개]


    40cc9ddde3a4195612f8fbbc225b1567_1678208147_1698.jpg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