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된 가정학교] 5. 결혼은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디자인입니다 > 기독교교육 | KC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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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된 가정학교] 5. 결혼은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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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배움의 길을 함께 가는 블레스드원 하우스 김혜수입니다. 오늘 산책기도 하는데 살랑살랑 비가 내렸어요. 비를 맞는데 ‘내가 살아있구나 내가 정말 살아 있구나‘ 하는 살아있음을 온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것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우리의 결혼 배경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셨고 내 곁에 있는 배우자는 하나님의 중매로 만난 사람이며 내게 가장 잘 맞고 어울리는 짝, 항상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 주는 짝, 나를 외롭게 하지 않을 짝. 그래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짝이란 것 지난 주에 배웠는데요, 오늘 함께 할 주제는 한몸을 이루어가는 결혼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가 나라마다, 가치관마다 다 다른데요, 자동차를 타고 진행하는 초스피드 결혼, 동거 후 하는 결혼, 일년 이상을 준비하는 결혼 등등 참 다양합니다. 요즘은 달라지기는 했지만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3년은 연애를 하고 나서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3년 동안 이 사람이 나와 결혼하기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인지를 살펴보고 하는 결혼, 참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이혼율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그도 아닌 듯합니다. 


    우리의 축복된 결혼을 위한 비법을 성경에서 배우기로 하겠습니다. 최조의 결혼식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주최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마 에덴동산의 모든 동물이 하객으로 참석했을거 같구요, 천사들의 관현악단에 맞추어 새들의 합창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결혼식은 아담이 동산에서 혼자 있을 때, 하나님께서 하와의 손을 잡고 아담에게 데려와 하와의 손을 넘겨 주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와를 본 순간, 아담은 ‘와아 ~~ 나와 똑같은 사람이네, 나와 아주 닮았네’ 하면서 경이로움을 표현했습니다. 


    또 하와의 손을 잡는 그 순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행복함을 느꼈겠지요. 우리처럼요. 아담은 심장이 두근두근, 쿵쾅쿵쾅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하와를 향해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뼈 중에 뼈이라”는 사랑 고백을 합니다. "당신은 나의 일부로 지어졌으니 당신은 나이고, 내가 당신입니다. 당신은 내 몸입니다. 당신은 또 다른 나입니다."  


    하와도 아담을 본 순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아담에게 더 할 수 없는사랑과 행복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신 하나님 역시 기뻐하셨겠죠. 둘이 사랑에 깊이 빠지는 것을 보시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고백을 들으시면서요. 아마 성경에 없지만 아담이 하나님께 "하나님이 주신 하와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스럽니다. 참 좋습니다" 했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배우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우리 부부를 중매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보! 사랑해,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뻐요. 당신이 최고!"라고 엄지척을 해주며 배우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테니까 말입니다. 


    에덴 동산의 첫 결혼식에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주례사는 “남자는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루라”였습니다. 


    결혼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떠남”이란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내와의 새로운 관계을 위해 부모와 관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부모와 단절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부모자녀관계에서 부부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부부관계를 최우선해서 가정을 세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부모님은 한 가정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축복된 가정이 세워질 수 있도록 살짝 뒤로 물러나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주례사에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하셨는데요, 부부란 연합해서, 자석의 극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착 달아 붙어 한몸을 이루어 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저는 한몸이란 개념이 정말 이해가 안 됐어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한몸을 이루나? 알 듯하면서도 막막한, 손에 꽉 잡히듯 잡히지 않는... 뭐라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주님! 부부가 한몸이라 하셨는데 제가 이해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세요’ 하고 기도를 했어요

     

    어느날 산책기도 중 주님께서 한몸이란 올록 볼록 모양이 합쳐져서 하나의 완전한 모양을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몸과 영혼을 가졌지만 둘이 짝으로 합쳐지면 완전한 하나라는,  그래서 불가분 뗄레야 뗄 수 없는 내 몸이고 너의 몸이고 나이고 또 다른 나인, 개별적이고 인격적인 그와 나인 동시에 합쳐져서 한몸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저의 블레스드원 부부학교 구호가 ‘우리는 한몸입니다.’입니다. 매주 부부학교를 시작할 때 부부가 손을 잡고  ‘우리는 한몸입니다’. 세 번 선포한 후. 포옹을 하는데요, 포옹을 한 부부들의 모습 속에서 완전한 하나가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폭 안았을 때 배우자의 생각을 안았을 때, 배우자의 상처를 안았을 때, 배우자를 있는 모습 그대로 안았을 때 한몸인 것입니다. 


    국제 가정사역원 크레그힐 목사님은 한몸을 이룬다는 것은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 즉 그 사람을 깊이 알게 되는 것으로, go with, to know deeply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무엇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취미는 무엇일까? 무슨 음식을 좋아하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이까?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상처가 있을까? 어떨 때 기분이 상하는지, 화를 내는지 등등... 깊이 알아가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감춘 것이 없이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나의 가족 배경, 어린 시절의 실수들, 부끄러운일들, 행복한 일, 상처들을 말입니다. 배우자는 이를 듣고 ‘그랬구나’ 하면서 모든 것을 수용, 이해, 축복한다면, 우리는 한몸이 이루어지는 신비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배우자의 겉모양과 행동, 능력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의 영혼을 보고 그를 안아주라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시간여행 속에서 오늘, 배우자를 꼭 안아주시면서 ‘당신은 나와 한몸입니다.’ 표현하면 서로가 사랑을 느낄 것 같습니다. 쑥스럽지만 애칭으로 ‘한몸, 나와 한몸인 저의 남편입니다. 저와 한몸인 아내입니다’ 하고 고백하는 할 때 하나님께 소소한 일상에서 드리는 예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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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목사


    BlessedOne Foundation(하와이 가정문화원) 대표 

    백석 기독교 전문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Ph.D.)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과 석사(M.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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