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단기선교, 현지 선교사 재정지원 등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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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파트너스 온라인 설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교회의 해외 단기선교 계획이 대부분 취소되자 국내에서 대안적 선교활동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교교육 단체인 미션파트너스 소속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는 ‘코로나 시대와 단기선교’를 주제로 지난 8~16일 구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성도와 목회자, 현장에 있는 선교사로 구분해 조사했다. 응답자 398명 중 성도는 220명(55.3%), 목회자·선교담당자와 선교사는 각각 81명과 97명이었다.
‘올여름 단기선교 계획은 코로나19로 어떻게 됐나’는 질문에 성도 중 14%(31명)가 선교사 재정 지원, 귀국 선교사와 국내 이주민 섬김 등 국내에서 대안적 선교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65%(139명)는 자신이 소속된 교회의 해외 단기선교 계획이 취소됐다고 했다. 목회자 72%도 준비하던 여름 단기사역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올해 단기선교 계획 자체가 없었던 곳도 적지 않았다.
성도와 목회자는 해외 단기선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교회 해외 단기선교의 부족한 점을 묻는 질문에 성도들은 ‘우리 중심의 선교’와 ‘같은 패턴의 선교’를 각각 33%씩 꼽았다. 목회자도 우리 중심의 선교(37%)가 문제라고 답했고 같은 패턴의 선교(36%)가 뒤를 이었다.
새로운 단기선교 모델로 성도(38%)와 목회자(30%)는 ‘국내 이주민 사역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온라인 등을 이용한 창의적인 선교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단기선교 외에도 선교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해 지원(49%)하고 선교적 관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주민 사역을 진행(26%)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션파트너스 한철호 대표는 24일 “설문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온라인 포럼에서 단기선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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