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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사역 중단 원당교회…“은퇴까지 선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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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09-10 | 조회조회수 : 2,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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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엔 열악한 상황에도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작은 교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에 사역을 중단하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GOODTV가 교회와 성도의 치유 회복을 위해 전개하는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이번 시간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선교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연천의 원당교회를 취재했습니다. 오현근 기자의 보돕니다.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 자리잡은 푸른 잔디밭의 원당교회. 제8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광철 목사는 30년이 넘도록 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섬기는 농촌목회를 감당해왔습니다. 인근에는 군부대가 있어 장병들을 위한 군선교 사역도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이곳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사역이 중단되는 고충을 겪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김 목사의 아내가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교회는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사택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광철 목사 / 원당교회)
    "17년 전에 동네 할머니가 강에서 자살하겠다고 빠지는 걸 아내가 구하다가 무릎을 찧었어요 자갈에. 무릎 인대가 다 파열되는 바람에 그때 파열된 것을 여태껏 참고 있다가 더 이상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상당히 마음이 아프죠."

    김 목사의 아내 최미희 사모는 당시 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하고 이어붙이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거액의 수술비에 김 목사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군사역을 해 온 25사단 군선교사회가 김광철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군선교사회는 문산기독교연합회, 행복사모회 군선교사협의회와 함께 성금을 모금해 김 목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오상규 회장 / 25사단 군선교사회)
    "(목사님은) 한결같이 복음화를 위해서 애를 썼고 북한동포들을 위해 끊임없이 선교도 하셨고 많은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수술비가 없어서 또 경비가 모자라서 애타는데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가 온정을 전해서 위로가 되고 코로나로 인해 심히 힘든 상황에서 (응원하기 위해 성금을 마련했습니다)"

    (김광철 목사 / 원당교회)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개인적인 일이니까. 기도하는 가운데 수술비 걱정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김 목사는 지난 33년간 지역주민과 군장병들을 위해 헌신했을뿐 아니라 해외선교에도 큰 관심을 갖고 사역을 해왔습니다. 벌써 수십년째 북한을 비롯해 6개국에서 선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광철 목사 / 원당교회)
    "저 개인적인 비전은 제가 지금 중국선교(북한)를 그동안 15년 이상 해왔어요. 계속 진행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고요. 우리 지역에 주민들과 협력해서 선교하는 일을 더 은퇴할 때까지 마무리하고 싶은…"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선교에 대한 비전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김 목사. 김 목사는 선교를 향한 열정이 다음세대에 전해지도록 지역에 많은 청년들이 터전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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