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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가라… 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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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2-18 | 조회조회수 : 2,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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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남성경연구원 성경 속 선교와 선교적 교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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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일 한국동남성경연구원(원장 문장환 목사, 진주삼일교회) 겨울 세미나가 진주삼일교회에서 열렸다. “구·신약에 나타난 선교(적 교회)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성경이 전하는 선교에 대한 메시지와 선교적 교회 이미지를 찾아 도전의 시간을 가졌다. 


    문장환 목사는 “교회의 사역과 교인들의 삶이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버린 것은 근본적으로 강단 설교의 초점 혼돈 현상 때문”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해로 성경적 교회 사역의 지평이 환하게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기 선교사(KPM 본부장)는 개회예배 설교를 맡아 앞으로 교회가 가야할 모습으로써 선교적 역할을 강조했다. △신득일 교수(고신대)는 선교와 관련된 역사서의 본문으로 이스라엘이 이방인과 접촉하는 사람이나 사건을 통해서 선교적 교회를 조망했다. △김성진 목사(울산시민교회)는 구약 지혜서에 나온 창조신학을 다루면서 창조질서와 목적을 회복하도록 부르신 하나님의 초청을 통해 선교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최윤갑 교수(고신대)는 선지서에 나타난 선교적 교회를 강조했다. △김창훈 목사(향상교회)가 공관복음에 드러난 선교적 주제들을 다루며 제자들을 부르고 해방을 향한 열정과 능력, 소외된 자들에게 선포되는 죄 용서의 의미를 살폈다. △주기철 교수(고신대)는 사도행전의 선교에 나타난 교훈들을 제시하고 일반서신을 선교적 관점으로 해석했다. △김명일 목사(시온성교회)가 ‘바울서신’을 통해 선교의 부르심, 선교의 대상, 선교의 방식, 선교의 목적 등을 제시했다. △송영목 교수(고신대)가 요한복음과 요한서신과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의미를 살폈다. 


    특별히 첫날 모세오경을 다루는 강화구 목사(제일영도교회)는 창세기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적 부르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기조강연을 맡은 손승호 선교사는 선교적 교회의 의미와 정의 그리고 오해에 대해 설명하며 많은 도전을 주었다.


    창조명령 곧 선교적 부르심


    하나님의 선교적 부르심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만일 선교적 부르심을 단순히 하나님을 떠나 잃어버린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제한한다면, 선교적 부르심은 적어도 타락 이후의 일이어야 한다. 


    이날 강의에서 강화구 목사는 “선교의 목표가 온 세상에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에 있다”라며 “선교의 견고한 토대는 하나님의 창조에서부터 찾아야 마땅하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그들이 감당해야 할 첫 번째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에덴동산에서 주어진 사명은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를 위해 에덴에 동산을 지으시고, 그들을 그곳에 두셨다(창2:8). 그리고 그곳에서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도록 명령하셨다(창2:15).” 이처럼 선교적 부르심이 단순히 타락 이후에 주어진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던 창조명령에서부터 이미 주어져있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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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가라…천하 만민을 구원하실 그분의 계획


    “너는 가라 너의 고향으로부터, 너의 친척으로부터, 너의 아버지 집으로부터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그러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룰 것이며 내가 네게 복을 줄 것이며 내가 네 이름을 창대케 할 것이다. 너는 복이 되라 그러면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축복하고 너를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 내가 저주하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다.”


    강 목사는 아브라함과의 약속에 주목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복 주실 뿐만 아니라, 그와 그의 자손들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은 이방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복과 저주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강 목사는 창세기 12장 하나님의 명령은 크게 ‘가라’와 ‘복이 되라’는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각각의 명령은 또한 세 개의 약속을 담고 있다며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떠나도록 명령하신 것의 목적이나 의도는 그가 열방 가운데서 복이 되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약속의 말씀에 따라 창세기는 반복적으로 족장들과 이방인들의 만남을 언급하고 있다고…. 비록 족장들이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복의 전달자로서의 그들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이 이방 세계로 전달되었다고 강조했다. 


    강화구 목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은 모두 이방 땅으로 나아가서 그들에게 복을 전달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했다”며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선교적 사명에 동참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선교적 교회, 본질로써 선교를 회복


    기조강연을 맡은 손승호 선교사는 먼저 오늘날 불리고 있는 ‘선교적 교회’의 의미를 살폈다. “‘선교적 교회’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해외선교와 관련된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선교적 교회론이란 교회성장학적 관점에서 교회가 단지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복음을 증언하는 공동체이고, 따라서 그런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수행하시는 선교활동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흔히 ‘선교적 교회’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면, 해외선교에 힘쓰는 선교 지향적 교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는 ‘선교’라는 말을 ‘해외선교 사역’과 동의어로 사용하는 한국교회의 관습 때문에 이런 오해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그는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선교적 교회는 교인들 중 몇몇 사람들에게만 선교를 일임하지 않고 모든 교인들이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로 인식하는 것이다. 즉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그에게서 선교보고를 받는 곳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간증하는 곳이다. 사실 더 이상 선교를 국내와 해외 식으로 지역적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미 세속화의 영향으로 선교의 현장이 되었다고 인식해야 한다.


    선교적 교회를 구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선교를 몇몇 사람에게 일임하기보다는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보내심을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한다. 교회의 목적이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섬기는 것이라면, 회심과 구원은 물론이거니와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통해 복음이 구현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으로 보냄 받은 교회


    이날 강의에서 손승호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 나와 목회자가 되어 보니까 교회가 선교사의 후원을 한 명 더 늘리고 국내 미자립교회의 후원처를 늘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비로소 체험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교회들이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던 것은 교회의 자체 존립인 것으로 보였다. 


    그가 가장 먼저 교인들을 설득했던 것은 교회란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힘써서 나누면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들의 필요를 책임지신다는 것이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나왔다가 다시 세상으로 들어간다. 즉 주일예배로 새로운 힘을 얻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도의 교제로 위로 받은 교회는 다시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상의 생활 가운데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때,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여야 한다는 것. 이는 세상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먼저 교회가 십자가의 흔적을 스스로 져야 한다. 성도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회는 편안한 곳이라기보다 사명감으로 불타는 곳이다.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성도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함으로써 다시 힘을 얻어 세상으로 출발하는 곳이다. 다시 말해 교회는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사도성을 실천하는 곳이다.”


    손승호 선교사는 “선교적 교회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교회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회가 없어졌을 때 교인들이 슬퍼하는 교회라기보다는 지역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선교적 교회는 모이는 숫자가 아니라 교인 각자가 파송된 곳에서 얼마나 선교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기준으로 교세를 측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즉 우리가 지향하는 교회는 온 성도가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확신 아래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통치를 삶으로 보여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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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뉴스 KNC 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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