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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 기부라이딩 5년째 “장애아 도우려 페달 밟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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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11-02 | 조회조회수 : 4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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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힘든 10대 무릎 수술비 지원

지금은 자전거 탈 정도로 건강 회복

기부 동료 생겨… 8가족에 ‘선물’

“말씀대로 살려 노력… 사명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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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씨가 기부라이딩을 하는 모습. 진씨는 2016년부터 라이딩을 통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GRIT PHOTOGRAPHY Co.,Ltd. 제공


배우 진태현(사진)씨는 최근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하나의 영상을 받았다. 화면 속에는 진씨가 3년 전 기부라이딩을 통해 도왔던 김상민(16·가명)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군은 아버지의 응원 속에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진씨는 깜짝 놀랐다. 믿기지 않는 듯 이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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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씨와 김군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뇌병변장애(2급)를 앓고 있는 김군은 당시 혼자 일어서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지속적인 재활치료에도 독립보행이 어려워 무릎수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진씨는 그해 10월 김군을 위한 기부라이딩을 진행했다. 그리고 모은 후원금을 김군에게 전달했다. 김군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이렇게 3년 만에 호전된 소식을 보내왔다. 김군의 모습을 한참 들여다보던 진씨는 “상민이가 수술하고 이렇게 좋아진 거냐”며 “이제 같이 기부라이딩을 해도 되겠다”고 웃었다.


지난 28일 만난 진씨는 상민이처럼 종종 이렇게 도왔던 친구들이 잘 지내고 있단 소식을 들으면 그게 그렇게 기쁠 수 없다고 했다. 진씨는 2016년부터 라이딩을 통한 기부를 시작했다. 지금껏 기부한 금액만 약 4800만원으로, 전액 장애아동가정을 위해 쓰였다. 도움 받은 가정만 8가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폐달을 밟아온 진씨에게 지난 9월 자전거 모양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평소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즐겨 탔던 진씨는 기부라이딩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즐기는 걸 좋은 일 하는 데 연결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너’라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 건강을 위해 탔던 자전거를 다른 사람을 위해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씨는 “기독교인으로 살아야지, 기독교인처럼 살고 싶진 않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 내 모습을 보니 기독교인처럼 살고 있더라. 그 모습에 나 스스로를 다시 맞추기 시작했다. 기부라이딩도 그 결과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내가 그분처럼 선하게는 못하더라도 그분 말씀하신 대로는 살아야지 않을까 싶었다.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주변을 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1~2회씩 기부라이딩을 진행했다. 늘 함께 해주는 동료도 생겼다. 진씨는 “처음 기부라이딩을 할 때 만난 친구들인데 지금은 먼저 나서서 하자고 한다”며 “재미로 시작했지만 각자 사명처럼 돼 버렸다.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고, 자기네들도 책임감 있게 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로 함께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비록 본인이 달리진 않지만 같이 달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 기부는 어려운 게 아니다. 이분들처럼 그냥 내 것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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