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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나라에 복음 심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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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11-03 | 조회조회수 : 1,2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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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술학도·수학강사 선교사 부부가 세우는 캄보디아 ‘사명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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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교(왼쪽) 이만우 선교사 부부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캄보디아에 건축 중인 사명국제학교 건물을 보여주며 인재 양성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중심지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신도시 쿡 로카에 5층 높이의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복음적 가치로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건립 중인 사명국제학교(MIS·Mission International School)다.


1만㎡(약 3000평) 넓이의 부지에 세워지는 학교 건축은 60% 정도 진행됐다. 2023년 개교 예정인 학교에는 6개의 교실과 미술·음악·과학실을 비롯해 교육연구소와 식당, 교사 숙소 등이 마련된다. 수업의 절반 이상은 영어권 출신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개교 첫해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 25명을 모집한다. 이를 시작으로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명문 사학을 지향하는 이 학교 설립은 동갑내기 선교사인 박선교(62) 이만우(62) 부부가 이끌고 있다. 부부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박 선교사는 홍익대 미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사가 됐다. 이 선교사는 남편의 목회를 돕는 동시에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유명세를 떨치던 수학 강사로 활약했다. 동대문에서 목회하던 박 목사의 인생이 바뀐 건 2007년이었다. 학원 강사를 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이 선교사가 남편에게 캄보디아 여행을 제안했다. 많은 나라 중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것도 우연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 선교사는 “캄보디아에서 ‘원 딸라’라며 구걸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도 절대 돈을 주지 않았다.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거 같아서였다”면서 “귀국 후 그 장면이 마음에 떠나지 않아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시도 때도 없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물이 흘렀다”면서 “남편과 함께 기도했고 ‘공부를 가르치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부는 “다 정리하고 캄보디아로 가자”고 결정하자 더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가 2010년이었다. 이후 2014년 캄보디아에 터를 잡고 교육 사역을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선교 사역은 쉽지 않았지만 ‘명문 국제학교’를 세운다는 목표만큼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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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중인 학교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박선교 선교사 제공


박 선교사는 “사명국제학교를 미국과 캐나다의 교육 기업들이 세우는 국제학교와 경쟁할 수 있는 알찬 학교로 만드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소개했다. 부지를 마련하고 교사를 짓기 위해 부부는 서울의 아파트도 팔아 기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건축을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재정은 부족하고 운영비 마련은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다. 박 선교사는 “과거 크메르루주에 의한 학살로 교육이 완전히 붕괴했던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복음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심어 이들이 캄보디아를 복음으로 굳건히 세우는 게 꿈”이라며 “아이들의 꿈이 영글어 갈 학교를 위해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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