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사, 해외 의대서 양성한다" >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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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몽골까지 총 6년 과정...한국 의사면허 시험 가능해

▲사단법인 국제교류협회 장민성 이사가 ‘해외의대 진학을 통한 의사선교사 양성 과정’의 진학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출처=국제교류협회)

의료선교사를 해외 의대에서 양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국제교육교류협회가 기독교계 인사들과 힘을 합쳐 ‘해외의대 진학을 통한 의사선교사 양성 과정’을 런칭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국교협 최승훈 이사는 목사라는 신분만 가지고는 선교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진학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아랍권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은 목사라는 신분만 가지고 선교하기에는 굉장히 힘든 곳”이라며 “의사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선교에 나서면 의료행위를 통해 복음을 충분히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과정은 총 6년간 미국과 몽골을 오가며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들은 입학 전에 20주의 영어 교육 코스를 밟으며 입학을 준비한다.

그 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Georgia State University)에서 2년간 의예과(Pre-med)를 수료하고 몽골국립의대에 진학하여 의대 본과 4년을 이수한다. 의대 본과 과정은 미국 교육병원에서의 임상실습 1년을 포함한다. 학사 학위를 원하는 경우 조지아주립대를 2년간 추가로 다니면 취득 가능하다.

졸업 후에는 1년에 한번 있는 몽골 보건복지부 의료보건개발센터 주관 시험을 본 뒤 몽골 의사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몽골국립의대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미국의사면허(ECFMG), 유럽 ASIN 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WHO World Directory'에 등재될 정도로 인정받는 학교다. 졸업생은 한국은 물론 미국, 호주, 유럽 의사면허 시험에 모두 응시할 자격을 얻는다.

입학 요건은 고등학교 성적표, 재정증명서 등 일반적으로 해외 유학을 나갈 때의 서류와 국교협과 협약을 맺은 선교단체, 교회, 목회자들의 추천서를 필요로 한다. 학비는 연간 3만 달러 정도로 이 중 5000달러는 국교협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성적의 경우 상위 1%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한국 의대와 달리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의료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국교협 관계자는 “특별 입학 형태로 입학을 진행해 정원을 보장받아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다. 6년에 걸친 기간동안 예비 선교사들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마음을 무디게 만들고 진로를 일반 의료로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교협 이종열 회장은 “선교 서약을 하고 5,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업 도중 진로를 바꿀 경우 페널티 조항은 아직 만들지 못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외의대 진학을 통한 의사선교사 양성 과정’의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설명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설명회는 국제교육교류협회 5층 컨퍼런스룸과 화상회의 ZOOM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는 2021년 12월 18일과 2022년 1월 15일, 1월 22일, 2월 19일, 2월 26일 오후 2시에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mnums.ac)에서 알아볼 수 있다.

▲몽골국립의대 수술실 내부.(사진출처=국제교류협회) 

데일리굿뉴스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