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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2021 한국 선교 10대 뉴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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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12-28 | 조회조회수 : 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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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떠났다면 죽음도 불사? 이제 한국교회가 멤버 케어 책임”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는 것만이 선교라 여기던 전통적 개념이 바뀌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KWMA)는 지난 22일 예장 합동총회본부 예배실에서 ‘2021 한국 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적 선교에 대한 개념변화와 선교사의 역할 변화, 선교사 멤버 케어 활성화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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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


적어도 선교에 있어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조연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자각하고 평신도들을 선교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KWMA는 지난 10월 14일 한국교회 주요 12개 교단(합동, 통합, 백석, 감리회, 기성, 침례교, 기장, 고신, 합신, 카이캄) 소속 선교부 임원과 주요 교회 선교 관계자들을 모아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가졌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그동안은 선교단체가 선교하고 교회와 성도들은 후원하는 형태로 선교가 이뤄졌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이 선교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운동에 불을 붙였다”면서 “이날 모임에서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전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WMA는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 활성화를 위해 오리엔테이션 교재 제작에도 나선다. 평신도들이 어떻게 선교의 주체가 되는지를 설명한 이 교재는 다양한 교단과 선교단체 소속 집필진을 구성해 내년 2월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평신도들의 은사와 재능, 기술을 선교지로 연결하는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회사 설립도 검토 중에 있다.


#2 선교사에 대한 개념 변화


선교지에 부름 받은 선교사들은 그곳에서 뼈를 묻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선교사 본인도 죽음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선교지를 향해 떠났고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 역시 비슷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코로나에 확진돼 생사를 오가거나 실제 순직한 선교사들이 속출하면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파송한 선교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이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는 코로나에 확진된 선교사들을 데려오기 위해 억대의 에어 앰뷸런스 비용도 지불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선교사의 안전과 생명, 건강에 대한 선교사 본인은 물론 이들을 파송하고 지원하는 한국교회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3 감리교, 선교사 위기관리 복지기금 마련 결의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가 올해 입법회의에서 선교사 위기관리를 위한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 교회가 예산의 0.3%를 2년간 부담하는 법안을 결의했다. 법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2년 동안 약 45억 원의 선교사 위기관리 기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각 교단과 교회에서 선교사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사안 별로 지원은 해왔지만 교단 차원에서 선교사 위기관리 기금을 조성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선교사 위기관리 기금의 필요성이 말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교단의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4 순직 선교사 유족을 위한 장례 지원


선교지에서 평생을 헌신한 선교사들이 정작 고향에 돌아오면 갈 곳을 잃어 방황한다. 선교사 본인은 물론 부모의 장례지조차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선교사들이 적지 않다.


KWMA는 이들을 위해 올해 8월 대전 서대산추모공원, 12월 창원공원묘원과 각각 MOU를 맺고 선교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MOU가 체결된 이 두 곳은 KWMA 회원단체 소속 선교사라면 본인과 부모, 자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선교사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불효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선교사 묘역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서대산추모공원의 경우 납골당, 창원의 경우 화장 후 분골을 평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5 GMS 필리핀 지역선교부 분권


합동총회세계선교회 GMS는 올해 필리핀 지역선교부에 행정, 자치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선교사들은 안식년에 들어가거나 특별 선교비 지원 요청을 할 때 모두 한국에 있는 본부의 승인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결의로 GMS 필리핀 선교사들은 지역선교부에서 행정 처리를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그동안 파송은 잘해왔지만 현장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본부와 선교 행정에 미숙한 지역선교부 사이의 괴리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선교지 지역 선교부에 행정 권한을 준 것은 처음 시도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향후 교단선교부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6 의료용 산소발생기 보내기 ‘숨 프로젝트’


산소발생기 하나만 있어도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이에 KWMA는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회의,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교회봉사단, 미션펀드, KWMF, KIMNET, 국민일보, CTS, 온라인 모금 플랫폼 체리 등과 연대해 선교지에 산소발생기를 보내기 위한 특별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이름은 ‘숨 프로젝트’다.


통합 등 대형교단은 이미 선교지에 상당수의 산소발생기를 지원했지만 작은 선교단체나 개 교회 단위 파송 선교사들은 혜택을 받기 쉽지 않다. 강 사무총장은 “연말까지 약 2억 원 정도가 모금될 예정”이라면서 “만약 2억5천만 원 정도가 모금된다면 백 대가 넘는 산소발생기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정용구 목사는 “한국위기관리재단과 함께 산소기 발생 현황을 파악해 가장 부족하고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배분할 계획”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산소발생기가 선교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선교계 이슈에 대한 KWMA 중심의 공동대응


변화의 물결이 갑작스레 들이닥친 만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해였다. 한국 선교계의 입장을 대변할 한 목소리가 필요한 순간들도 있었다. KWMA는 “주요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의 연합기관인 KWMA가 올해 이슈 대응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선교협의체로서의 이슈 대응으로 △미얀마 사태 속 선교사 철수 권고 △코로나 백신 접종 △의료용 산소 발생기 보내기 △아프간 특별기여자 관련 대응 등을 꼽은 KWMA는 “개인 단체가 할 수 있는 일과 목소리에는 한계가 있다. 올해 발생한 이슈에 대해 선교계가 필요한 목소리와 사역을 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프간 특별기여자 관련 대응에 대해 강 사무총장은 “한교봉과 연계해 지원물품을 보내고 적응을 돕는 것과 더불어 한국교회와 사회가 아프간인들을 잘 수용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매뉴얼도 제작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아프간의 종교, 문화, 생활양식 등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8 코로나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올해 12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순직 선교사는 36명인 것으로 KWMA는 파악했다. 에어 앰뷸런스로 긴급 후송된 사례는 17건이다.


강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에어 앰뷸런스, 산소발생기 지원, 장례지원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책들이 시도됐다”면서 “코로나 2년차를 거치며 다방면의 협력 네트워크와 위기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9 이주민 선교를 위한 ‘디아스포라 신문’ 창간


국내로 복귀한 선교사들을 위한 새로운 선교의 길이 열리고 있다. 언어 능력과 현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에 들어와있는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이에 국제디아스포라선교센터와 위디국제선교회는 지난 7월 이주민 선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디아스포라 신문’을 창간했다.


디아스포라 신문은 매월 24면 분량으로 발행되며 인터넷(www.diasporanews.kr)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신문에는 이주민 선교 정보와 국내 이주민 현황, 이주민 선교 단체들의 사역 현장 등 소식이 게재된다.


#10 ‘세이프 미션 백신’ 프로젝트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 있는 선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돕는 ‘세이프 미션’ 프로젝트가 올해 전개됐다.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미국에 와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15만 불, 한국에서 1억 7천만 원, 도합 약 3억2천5백만 원의 성금이 모여 72가정 150명의 선교사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면서 “모금된 금액은 항공권과 숙식 등 체류비용으로 귀하게 사용됐다”고 전했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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