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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연말 선교 현지 상황과 기도제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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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1-02 | 조회조회수 : 1,9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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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굿뉴스]남윤정 선교사기자=[선교편지]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힘든 것보다 감사한 것을 찾으며, 선교지 상황을 같이 나누길 원합니다. 


    달란트 잔치


    이번에도 달란트 잔치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물품이 없으면 달란트 잔치를 못 할 텐데, 이번에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가난한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예배 출석의 이유가 되지 않길 바라는 기도제목은 계속됩니다. 


    차량 


    선교지는 대게 경제적 후진국이 많고,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차량을 모두 수입해야 하고, 관세가 많이 붙어서, 일반적 차량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필리핀도 같은 상황이고, 한국의 현대, 기아의 자동차 가격이 한국의 2배 가까이 됩니다. 


    파송교회인 등주교회(담임 백성현 목사)에서 추수감사절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온 성도가 기도하며 헌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 교계신문의 기사보고 후원하시는 변종문 집사가 차량 후원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원받은 금액이 차량을 구입하기에는 부족해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 채워지길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학생 장학생


    ‘돈 없어서 대학 못 간다’라는 말은 다같이교회가 있는 빈민촌에서는 흔한 말입니다. 그래서 대학갈 의지도 많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연도에는 여학생 한 명만 대학교에 들어갑니다. 원래는 군대에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작은 원룸에서 모든 가족이 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 여학생은 개척 초기부터 신앙생활하는 신실한 학생입니다. 군인이 되더라도 대학교를 마친 뒤, 지원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연로한 어머니만 계시기 때문에, 군대에 들어가려고 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폐 옷가지를 구해와서 가위로 잘려서, 조각난 옷조각들을 손바닥만하게 펼치고 재봉틀로 박아서 걸레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하루종일 일해도, 수입이 한국돈 1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필리핀 국공립 대학교는 학비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학비 외에 기타비용이 필요합니다. 식사비용과 교통비용, 교재비용, 문구비용 등입니다. 한 달에 한국 돈 약 5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그 여학생 조벨(Jobell)에게 대학을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필요한 경비는 같이 기도해 보자고 했습니다. 


    원래 지원하던 5명의 대학생들은 코로나로 학교도 안 가고, 저 또한 상황이 더 안 좋아져서, 2년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3명이 각각의 이유로 교회를 떠났고, 2명이 남았습니다. 지난번에 이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는 6개월에 한 번씩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끊김없이 지원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인 이사


    개척 초기부터 신앙생활하던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다른 분들과 달리 원래 신앙생활하시던 분이셔서, 가끔 바나나, 옥수수등 음식물을 담임목사인 저에게 가져오셨고, 본인의 생일잔치에 저를 초대해서 예배드리고 잔치를 한 최초의 성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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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다같이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 ⓒ데일리굿뉴스


    이제 연로해 지셔서, 친척들이 있는 고향으로 이사가겠다고 합니다. 올해까지만 출석한다고 해서 참으로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시든 건강하게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사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막내의 주일학교


    막내인 화평(아들)이의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부모님들과 회의를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아내 김미희 선교사가 참석했습니다. 교장, 행정 책임자, 교사, 보조교사까지 모두 참석한 회의에 제 아내는 갑자기 죄인이 되어서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화평(아들)이가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지 않고,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사용하고, 수업시간에 졸고, 친구와 싸웠다고 합니다. 교장은 애를 어떻게 키우냐며 화를 내며, 모욕을 주었다고 합니다. 가장 크게 가슴 아픈 것은 “화평이 주일학교 안 보내느냐?”고 호통쳤을 때라고 합니다. 


    김미희 선교사는 “나도 한국이면 좋은 주일학교 보낼 수 있다. 부모 따라서 언어도 안 통하는 현지교회에 참석할 뿐이니…”라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하므로 영어를 아직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치원에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라고 하지만, 저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언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집에서만큼은 한국어를 가르치고 익히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희 자녀들이 필리핀에서도 잘 적응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다같이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단단해 지도록


    2. 다같이교회에 현지인 사역자가 세워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교회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3. 교회 대지 구입, 교회 건축할 수 있도록


    4. 차량 구입을 위해서


    5. 김미희 선교사와 세 자녀(온유, 사랑, 화평)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6. 남윤정 선교사의 건강 회복(당뇨, 간, 폐, 건선 피부병)을 위해서


    남윤정 선교사기자 필리핀(G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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