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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 펀딩 통해 영국의 ‘웨슬리 기독교 해설서’ 국내 번역·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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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6-01 | 조회조회수 : 14,9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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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과 섭리’, ‘그리스도와 구원’ 등의 문제는 21세기 현대 초 과학시대에 있어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과학 그 이상의 관심사’이자 사실상 ‘생명과도 같은 이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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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장기영 목사의 출판물인 ‘하나님의 섭리’, ‘그리스도와 구원.’ 아래 두 권은 작년 출판물인 ‘목회신학’, ‘윤리와 사회’, 왼쪽은 장기영 목사. ⓒ데일리굿뉴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최근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번역서를 두 번째로 출판한 목회자가 있다. 바로 장기영 목사(웨슬리 르네상스 대표)다.

     

    그는 수 년 전 국내 중견 출판사를 통해 웨슬리 신학 명저를 번역해 출판을 계획했으나 무명의 역자에다 국내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웨슬리 신학서라는 이유로, 번역비 지급은커녕 출판비를 요구받는 상황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웨슬리 신학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웨슬리 르네상스’를 등록해 아예 웨슬리 신학 해외 명저를 직접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선주문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시작한 이 작업은 그 자신이 시간 강사로 사역하며 악전고투했던 상황이었으나, 다수의 지인 중심 선주문 후원으로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세 번째 펀딩을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이 후원으로 목표액은 상회 된 상태다.

     

    존 웨슬리는 18세기 영국에서 메소디스트 부흥 운동을 이끈 영국 국교회 목사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요 탁월한 신학자이다. 그는 18세기의 영국에서 가장 방대한 저작물을 남긴 50년이 넘는 저술 활동을 통해 신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목회와 윤리 등 기독교 신학의 모든 핵심 주제를 빠짐없이 다뤘지만 전통적 조직신학의 순서대로 저술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웨슬리의 글은 매우 방대할 뿐만 아니라 모두 읽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방대한 신학 체계를 파악하기란 또한 그리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시리즈는 웨슬리의 방대한 자료를 널리 다루면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그의 가르침을 매우 체계적으로 정리한 ‘웨슬리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장기영 목사는 이번에 그 작업을 지난해 출판물인 ‘목회신학’, ‘윤리와 사회’에 이어 ‘하나님과 섭리’, ‘그리스도와 구원’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다시 출판해한 것이다.

     

    이번 펀딩 출판 이후 재판(再版) 계획 여부와 이미 출판된 3·4권의 판매 현황에 대한 질의에 장 목사는 “국내에는 칼빈주의 전통에 비해 웨슬리안 전통 교단들의 교세가 약해서인지, 웨슬리 신학 관련 서적의 판매가 매우 저조하다. 작년에 출판한 3·4권은 출판 시 펀딩 때를 제외하면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편이다. 웨슬리안들 뿐 아니라 국내 신자들이 웨슬리 신학을 통해 신앙적 유익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책이 재판, 삼판 거듭해 출판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과거에 출판된 적 있는 웨슬리안 서적들이 거의 절판돼 구할 수 없게 된 이유도 판매율이 저조하기 때문인 듯하다. 재판을 원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모교인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전공인 웨슬리 신학을 가르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그래서 비전공 수업만 하느니 차라리 웨슬리 신학 관련 저술과 번역, 출판에 집중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국내 웨슬리안 교단들조차 웨슬리 신학을 홀대하는 주된 이유는,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장 목사는, “해외에서는 넓고 깊게 축적된 웨슬리 신학 자료가 국내에는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현실에서 신학교에서 웨슬리 수업 한 두 과목으로 웨슬리 신학 수업을 끝내버리는 현실은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감추지 않았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목사)의 연구원으로도 섬기고 있는 그는, 연구 소장을 도와 연구소 행사를 함께 계획하고 SNS를 통해 외부에 알리거나, 강사 섭외와 직접 강의를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지만 모두 공식적인 계약관계가 아닌 개인적 사명과 책임감의 차원에서 필요할 때 돕는 정도의 사역으로 임하고 있다.

     

    “신학은 ‘성경의 바른 이해를 돕는 도구’ 라고 생각한다”는 장기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신 웨슬리의 신학적 유산을 통해 개인의 영성과 교회의 개혁을 위한 통찰과 신앙적 유익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물은 펀딩 참여자에게는 발송이 완료됐다. 일반 기독서점은 총판 판매를 그리고 온라인 서점으로는 교보, 알라딘, 갓피플몰, Yes 24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문의 samhyung@gmail.com, 010-3273-1907).

     

    박성수 교회기자(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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