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끝 한 영혼 살리는 한마디…"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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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 전도사 "아픔은 하나님이 오시는 길"
새벽 2시 수화기 너머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들려온 한 마디. 김성경 전도사는 한밤 중 '전도사님 한마디가 저를 살렸어요'라며 한 청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잊을 수 없다.
‘Relax, God’s Timing is Perfect!’
깊은 좌절에 빠져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갖게 된 바로 그 한마디다. 김 전도사의 차에서 무심코 챙겨온 설교 원고가 여느 때처럼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청년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번역해서 "안심하라, 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하다"는 이 말은 김성경 전도사가 펴낸 책 제목이기도 하다. 책은 단 한 문장이 한 청년을 일으켜 세운 것처럼 지금도 어딘가에서 남모르게 눈물 흘리고 있을 수많은 영혼들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교회친구다모여' 사무실에서 만난 김성경 전도사ⓒ데일리굿뉴스
저자 김성경 전도사는 기독교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다모여’ 메인 설교자로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주목받는 목회자다. 현재 청주 중부반석교회의 전임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거리에서 찬양, 예배하는 ‘원디사이플워십 미니스트리’를 세웠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김 전도사는 16세의 나이로 침례신학대학교에 최연소 입학했다.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은 마음에 중학교에 입학한 지 일주일도 안 돼 학교를 그만두고 신학의 길에 입문했다.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19살이 되던 해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신학대학원으로 건너가 목회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처음에는 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걸어온 길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도사는 “자퇴를 결심한 당시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라는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며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온 나를 흔들림 없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한 한마디”라고 말했다.
책은 김 전도사의 인생을 견인해 온 성경 한 구절처럼, 하나님조차 나를 버린 것 같은 깊은 절망에 빠진 영혼들을 살리는 복음의 메시지를 담았다.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당신의 모든 아픔은 하나님이 당신에게 달려오시는 길이 된다’고 저자는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 '안심하라, 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하다' / 김성경 / 토기장이
8일 출간된 책은 이틀 만에 기독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20대 연령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15위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무명의 독자 322명의 추천사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전도사는 “이 땅에서는 무명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유일하고 특별한 이들이 이 책의 증인이 되어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교회를 떠났던 사람부터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까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불문하고 서평을 남기며 많은 독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전도사는 “요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들이 많다”며 “혹시 내가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너무 늦어 버린 건 아닐까 절망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고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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