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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간의 싸움…이단 JMS의 민낯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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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3-29 | 조회조회수 : 13,9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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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피해 여성들 돕기 위해 1995년부터 JMS에 맞서 책 <잊혀진 계절> 출간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 교주가 여성 교도들을 성폭행한 사실을 세상에 알려 교도소에서 10년간 복역하도록 조력한 인물이 있다. 전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대표이자 단국대학교 교수인 김도형 씨다. 김 교수를 만나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정 씨와의 악연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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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S 교주 정명석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단국대학교 김도형 교수를 만나봤다. ⓒ데일리굿뉴스 
     


    대학교 입학 후 교회를 찾던 김도형 교수는 친구의 전도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를 처음 접하게 됐다. 가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JMS 교주, 정명석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폭로글을 발견하면서 그곳이 강간과 폭행 등을 일삼는 사이비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 교수는 탈퇴자들로부터 집단난교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지난 1995년부터 피해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피해 사실들이 하나, 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하자 JMS 교도들은 김 교수의 학교와 사무실에 기습해 집단 폭행을 저지르고, 김 교수 아버지를 습격해 광대뼈를 함몰시키는 등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성폭행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고소를 돕는 등 약 30년에 걸쳐 긴시간 동안 JMS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김 교수는 "지칠 때마다 피해자들 보면 불쌍한 마음이 굉장히 강해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었다"며 "누가 저들을 보호해주고 싸워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아무도 없다고 생각돼서 한 발, 두 발 다가가다가 결국에는 정명석 교주와 전면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주가 감옥에 있을 때에도 김 교수는 그의 범행을 낱낱이 폭로하는 책을 쓰기 시작했고, 지난 1월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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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형 교수가 정명석씨와의 17년 전쟁을 담은 책 을 출간했다. ⓒ데일리굿뉴스 


    책 <잊혀진 계절> 1권은 ‘어느 여대생의 수기’라는 글로 시작된다. JMS에서 활동하다 성폭행을 당하고 빠져나왔다는 한 탈퇴자의 글이다.  


    이어 김 교수가 JMS에 몸 담았던 3개월의 시간부터 정명석 교주를 홍콩에서 체포하는 과정, 그 이후 피해자들을 도와 고소를 진행한 내용까지 두 권에 걸쳐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정 교주와 주고받았던 고소고발의 판결문과 혈투 당시의 각종 증거 사진, 그리고 정 교주가 여성 교도들에게 받았던 비키니 사진 등은 JMS의 민낯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김도형 교수는 피해자들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교수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정명석 교주가 다시 감옥에 가야 한다"며 "고소를 위한 어떠한 도움도 아끼지 않을 것을 테니 더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고소 하고 더 이상은 JMS에 빠지는 사람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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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변호사회관에서 진행된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데일리굿뉴스 


    김도형 교수는 지난 16일에도 2018년 정명석 씨의 출소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는 외국인 여성들의 고소장 제출을 도왔고 이를 통해 경찰이 정명석 교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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