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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요 목사의 "팬데믹, 팬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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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11-29 | 조회조회수 : 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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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부터 코로나 백신이 출시된다는 질병통제센터 디렉터 레드필드(Redfield)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백신이 출시되면 양로원과 건강상 위기에 놓인 사람들부터 백신을 맞게 됩니다. 내년 6월쯤이면 백신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크리스마스는 코로나 걱정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도 하고, 성도들은 교회 예배당에 모여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을 부르며 예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서로에 대한 불편한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반가운 성도님들과 만나면서 허그도 못하고 악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어색하다 못해 슬퍼지기까지 하는 요즘, 백신이 곧 출시된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주일, 본당에서 추수감사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한 연로하신 은퇴 목사님과 사모님이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예배당 문은 굳게 닫혀있고 교회 마당에서 닫힌 예배당 안을 문 틈으로 들여다보시며, 어쩔 줄 몰라하시는 것을 부목사님이 보시고 예배당 뒷자리로 모셨습니다. 예배 후 안부를 여쭈었더니 지난 9개월간 교회에 오지 못하고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추수감사 주일에는 무조건 예배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겠다고 교회에 왔는데, 드디어 이렇게 예배를 드리게 되니 너무나 감격스러워 예배드리는 내내 눈물을 닦고 계셨다고 합니다. 수고하시는 분들 드시라며 빵 한 보따리를 건네주시는데, 가슴이 뭉클해서 저희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줌 미팅, 베델 카톡 채널. 이런 단어들이 여전히 낯선 어르신들이 참 많은 가운데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도 네트워크에서 벗어나는 사각지대의 성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좀 더 눈높이를 그분들에게 맞춰서 교회소식을 전하여, 모든 성도들이 사역의 혜택을 누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은 전해져야 하고, 그리고 들어야 복음입니다. 로마서의 말씀처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롬 10:14-15)


코로나 확진자 수가 1,300만을 육박하고 미국은 매일 10만 명이 훨씬 넘는 숫자가 확진자가 되고 있는 이때, 백신이 나왔다는 소식은 복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하는 자가 없어서 이 소식을 듣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는 어쩌면 복음의 네트워크에서 벗어난 복음의 사각지대에 있는 나라와 민족을 보는 기회일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팬데믹 상황에서 팬복음의 확산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김한요 목사(베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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