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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학춘 목사의 7월 기도서신] 또 하나의 열매를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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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7-03 | 조회조회수 : 2,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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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메디컬 센터 건립비용의 남은 기금 모금을 저희가 매칭하겠습니다.” 몽골에 카이로스센터 건립, 유르교회 건립에 이어서 세 번째 몽골 메디컬센터 건립이라는 선교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응답을 하였습니다. 


15만 달러 기금모금이 시작되었고 , 그래서 모인 기금이 10만 달러, 나머지가 5만 달러였습니다. 그러니 이 말을 지인에게서 들었을 때 역동감과 더불어 그 모금액수가 결코 작지 않다는 부담감이 교차했습니다. 종종 일만 달러를 기증한 것도 신문지면을 할애하는데 5만 달러를 매칭하려면 2만5천 달러를 모아야 하는데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일단 “매칭 찬스”를 전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컬럼을 작성해 일간지에 올렸습니다. 구독 수는 늘어나는데 정작 이렇다 할 반응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지난 추수감사절에 3만 달러를 보낸 터라 무엇을 더하자고 하는 말을 쉬 끄집어낼 수 없었습니다. 마침 한인총회가 줌으로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이를 알렸습니다. 은퇴 목사님 한 분이 500달러를 보내 오셨습니다. 신장 투석을 받으시는 사모님을 위해 기도해달라시는 가슴 뭉클한 기도요청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이 일은 오병이어와 같은 마중물이며 효시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카고에 계시는 허숙자 권사님께서 1만 달러를 보내오셨습니다. 선교를 일곱 번이나 다녀 오셨는데 몽골 선교를 갈 때 꼭 같이 가겠다 하시며 동참헌금을 보내 오셨습니다. 저희 교회에 한 번 다녀가셨는데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늘 마음에 남아 있어서 선교비를 보내셨다고 하십니다. 팔순이 지나셨지만 주님께 풋풋한 소녀의 감성과 안나와 같은 깊은 영성을 갖고 계신 분이십니다. 친절한 시골 웨이터가 작은 친절에 엄청난 팁을 받은 것 같은 스토리가 생긴 것입니다. 감동이어서 영상설교에 그 마음을 알렸습니다.


감동의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플로리다에서 김병호 장로님 내외분께서 그 영상설교를 보시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작년 추수감사절에도 이 일을 위해 만 달러를 보내주셨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면 미루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행하시는 두 분은 제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분이십니다. 14,500달러는 매칭 펀드의 잔여분으로, 500달러는 라구나힐스교회가 하고 있는 장학기금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주일 오후에 전화를 주셨는데 매칭 여부와 상관하지 않고 주님께서 마음 주신 것을 바로 실행에 옮긴다고 하신 말씀은 거룩한 하루살이로 살아가는 진정한 신앙인의 삶의 원칙을 보여 주셨습니다. 


2만 5천 달러가 이렇듯 세 분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지인에게 월요일 전화를 했습니다. “ 매칭 펀드가 2만5천 달러가 모아졌습니다.”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주간 목요일에 2만5천 달러 체크가 “Sky Fund”에서 우송되어 왔습니다. 하늘구좌를 두고 하나님의 선교에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어진 주일 팬데믹 동안 조인하신 한 성도님이 5천 달러를 헌금하셨습니다. 5만 달러에 십의 일을 더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5만 5천 달러의 송금을 하게 된 것입니다. 15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팬데믹 동안 자재비용이 30퍼센트 인상하였다 하니 이 또한 공급하시는 은혜입니다.


오늘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입니다. “Freedom is not free.” 독립선언을 하면서 이 자유를 얻기 위해 8년 동안 전쟁을 치른 이 땅에 이민자로 온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자유를 혼자만의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자유를 위해 값없이, 값지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라는 찬양이 마음 깊이 울리는 이 시간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토록 아버지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이들이, 생각으로만 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므로  또 하나의 열매를 맺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셔서 고맙습니다. 사명을 생명으로 여기며, 어떤 일이든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실행하여 완수하는 기쁨을 우리 모두 누리게 하소서.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셨으니 그 자유를 지키며 세우며, 더불어 나누게 하소서.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림학춘 목사(라구나힐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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