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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엎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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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2-06-21 | 조회조회수 : 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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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하늘을 울리는 기도는 마른 여름날에 소낙비와도 같습니다. 죽은 영혼이 소생함을 얻고 살아난 영혼이 하나님의 거룩한 제자로 탄생하는 비결이 바로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사복음서에서 죽음 앞에 벌벌 떨었던 제자들이 사도행전에서 생명을 걸고 사명을 향해 달려가게 만든 원동력도 기도입니다. 한국 교회는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기도의 눈물로 마룻바닥을 적신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을 울린 눈물의 기도로 일제시대와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세상을 놀라게 한 교회로 자라왔습니다. 오늘날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 때에 위기를 극복하고 기쁨의 생수를 마시게 할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기도하면 영혼이 살아나고 기도하면 교회가 일어납니다.


두란노 출판사에서 <납작 엎드리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납작 엎드리기란 하나님이 아니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100퍼센트 주님께 맡기는 기도입니다. 기도한다고 환경이나 세상이 바뀌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내가 변화 된다면 캄캄한 동굴을 지날 때도 언젠가 만나는 한줄기의 빛을 바라보며 노래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위기에 처한 인물들이 어떻게 기도로 현실을 돌파했는지 살피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신앙의 인물들은 위기 앞에서 기도했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여시고 때로는 세미한 음성으로 때로는 하늘을 울리는 천둥 같은 소리로 찾아오셨습니다. 믿음의 용사들이 보여준 기도를 이제 우리가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기도에는 유통기한이 없기에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이라는 선물을 준비하십니다.


지난 2년 6개월간 온 세상은 팬데믹으로 아파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것은 영적인 팬데믹입니다. 개인의 신앙도 교회의 상황도 영적 무기력으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주춤하고 앉아서 이 위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릴 수 없습니다. 개인의 삶도 교회도 현실의 장벽을 뚫고 다시 한 번 힘찬 날개를 펼치고 비상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두 손을 모을 때 하나님은 두 손을 드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의 빗줄기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릴 때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여시고 영광의 얼굴 빛을 비추실 것입니다. 


언젠가 팬데믹도 지나가고 삶의 많은 역경을 넘어 오늘의 삶을 돌아볼 날이 올 것입니다. 인생의 곡선길을 만날 때마다 기도의 무릎을 꿇은 사람은 그렇게 고백할 것입니다. 광야 같은 삶에서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평생에 납작 엎드리는 기도로 하나님의 생명 역사에 쓰임 받고, 그 영광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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