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 칼럼

본문 바로가기

  • 칼럼

    홈 > 문화 > 칼럼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2-10-25 | 조회조회수 : 2,288회

    본문

    국어사전은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을 ‘설렘’이라고 정의합니다. 어릴 때 소풍이나 운동회가 열리기 전날,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것이 바로 설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을 때도 우리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해집니다. 


    설렘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고, 희망과 기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신앙인들에게는 영적 설렘이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마다 설레는 이유는 예배를 통해 누릴 은혜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고, 기도할 때마다 설레는 이유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때론 고난 속에서도 설레는 이유는 고난이 축복의 통로가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11월이면 제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해집니다. 제 마음이 설레는 이유는 교회에서 ‘다니엘 기도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매해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저녁 모이는 ‘다니엘 기도회’도 벌써 6회째를 맞습니다. 


    6년 전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할 때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교회에서 모여 기도할 수 있을까?’ ‘영상을 통해 찬양하고 말씀을 들을 때 은혜가 될까?' 하는 염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걱정은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한 첫해부터 기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저녁마다 은혜를 사모하는 교우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영상을 통해 찬양하고 말씀을 들을 때 은혜가 넘쳤습니다.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지난 두 해는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각 가정에서 모여 온라인을 통해 기도회를 했습니다. 비록 교회에서 모이지는 못했지만, 기도하는 자리는 어디든 하나님의 응답이 있는 놀라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 자리는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은혜의 자리가 되었고, 직장과 사업체를 위해 기도하는 그 자리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억하는 감사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2년 전에는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미 서부지역에서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신실한 목회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함께 중보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에는 선교지에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통해 선교지를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기도회 영상을 통해 ‘다니엘 기도회’를 하게 됩니다. 찬양을 통해 마음을 열고, 곧이어 은혜로운 간증과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과 소리를 모아 부르짖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6년간 기도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나왔지만, 우리를 통해 일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할 때 삶의 모진 굴곡이 은혜의 길로 바뀌는 신비도 경험했습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인생의 문제가 해결될 때면 교회와 가정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기도회’가 거듭될수록 기도 응답의 간증을 남기는 주인공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번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큰 은혜를 누리시고, 기도 응답의 간증을 남기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삶을 가로막는 것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가 무겁기에, 그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음을 믿기에,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은 여러 문제로 가득하지만, 그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기에, 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여전히 험난한 세상을 버텨나가야 할 이웃과 자녀들을 사랑하기에,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교단과 교회의 현실은 돌파구를 찾기 힘듭니다. 다음 세대가 주인이 되어야 할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기도 응답의 강력한 역사가 임할 것입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되기를 바라며,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다니엘 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