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 (11) - 레이크 에비뉴 교회 > 칼럼

레이크에비뉴 교회

고든 커크 목사

레이크에비뉴 교회 (Lakeave Church, Pasadena, CA)

1896년도에 시작되어 108년의 역사를 이어온 교회, 1950년도에 1500명의 성도, 2004년 현재 출석성도는 4000여명, 1905년 291달러의 선교헌금을 시작해서 지금은 해마다 일백만 달러를 세계선교를 위해 헌금하며, 자동차 창고를 예배장소로 시작해서 지금은 3만 9천 스쿼어피트 건물에 4160명의 좌석을 갖춘 예배당으로, 서부개척시대의 작은 동네의 주일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샌 가부리엘과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사회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교회, 바로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 시에 위치한 레이크 에비뉴 교회이다.

파사데나 지역, 210번 프리웨이와 13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고속도로에서도 보이는 큰 교회를 이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겉으로만 웅장하게 보이는 건물의 교회로서가 아닌 이 지역사회의 역사를 말할 수 있는 교회로서 레이크 에비뉴 교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도 4천여 명의 출석하고 있지만 교회의 역사를 생각하면 급성장하는 교회는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교회이며 전통과 미래에 대한 비전 가운데 오는 여러 가지 갈등을 버리고 변화와 도전을 선택해온 교회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도 1996년도에 시작된 ‘Warehouse”(창고라는 의미) 사역을 통해서 대학생들과 20대 연령의 새로운 세대를 품고, 그들의 문화와 특별한 필요들을 인정하고 초대교회와도 같은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앨렌 하스팅스(Allen Hastings)목사가 1987년 첫 목사로 부임한 이후에 8명의 목사가 지속적으로 섬겨오면서 시대를 따라 큰 역사들이 있었다. 교회의 초창기부터 세계선교에 대한 열정은 첫 예배당 건물이 세워진 1905년도에도 그 당시로는 큰 액수인 291달러를 해외선교를 위해 헌금했으며 5대 목사인 제임스 허친스 목사의 지도로 16개의 주일학교 조직을 갖추는 발전을 이루웠다. 또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최선의 사역으로 실천해온 레이크 에비뉴 교회는 허친스 목사 당시에 11개의 지역사회 봉사기관을 만들어서 파사데나 지역주민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1959년 6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레이몬드 올틀런드 목사가 20년가 목회하는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주일 낮 예배를 3번 드려야 할 정도였고, 그의 리더쉽 아래 레이크 에비뉴 교회의 세가지 주요 사역(Love God-하나님을 사랑하고, Love the family of God-하나님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Love the World-세상을 사랑하자)이 구성되었다. 7대 담임인 폴 세더 목사 때인 1984년도에는 교인수가 3500명을 기록했으며 지금의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어 교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담임목사인 고든 커크(Gorden E. Kirk)목사는 1991년에 부임했으며 그의 사역을 통해 1993년 레이크 에비뉴 교회가 지녀온 의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대한 풍성한 전통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토요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토요 예배는 주일 예배와는 다른 형식으로 디자인되었는데 토요 예배를 통해서는 현대적인 음악과 현대식 무대장치, 미디어 자료들을 사용하며 주일 예배는 전통적인 예배스타일로 드리고 있다. 그리고 교회주변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증가하는 흑인커뮤니티와 라티노(Latino)커뮤니티와 협력하는 일도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또한 1996년부터는 창조예술아카데미(Creative Arts Academy)라는 기관을 세워서 이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댄스, 드라마, 성악 등의 예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교회일수록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레이크 에비뉴 교회는 교회의 역사가 지속되면서 영혼 구령에 대한 열정이 끊임없이 새롭게 되는 모습들을 보여왔으며, 지금도 새로운 세대를 향해 프로그램과 모임과 예배를 개발하고 있다.

레이크 에비뉴 교회의 1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변화가 쉽지 않으며 변화의 과정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도와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