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7월 무대에…박정자·윤석화·유인촌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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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신시컴퍼니 제공 

신시컴퍼니가 연극 '햄릿'을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신시컴퍼니가 '햄릿'을 공연하는 건 6년 만이다.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당시 공연은 연극계 거장들이 출연하며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길해연 등 원로·중견 배우가 조연과 앙상블로 참여하고, 햄릿, 오필리어, 레어티즈 등 주요 배역은 강필석, 박지연, 박건형, 김수현, 김명기, 이호철 등 젊은 배우가 연기한다.

박정자는 "젊은 친구들이 합류했으니 전혀 다른 스타일의 무대가 될 것이기에 가슴이 벅차다.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다시 한 번 잊히지 않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인촌은 "6년 전, '햄릿'에서 햄릿 역을 한 후 이제 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국 다시 돌아왔다. 이런 조합으로 작업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된다. 후배들이 본인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건형은 "스스로 아직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햄릿'을 만났다. 선생님들에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영광스럽고 값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연은 "선생님이라는 관록의 숲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오필리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출은 손진책, 극본은 배삼식이 맡는다. 손진책은 "고전은 통시성을 갖게 되긴 하지만 오늘, 현대인의 심리로 햄릿을 보려 한다. 이번엔 정통 햄릿으로 접근해 그 배역에 맞는 젊은 배우를 영입하고 선배 배우는 한 발짝 뒤에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