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irteen Lives"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기독 청소년 팀 13명의 이야기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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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irteen Lives"의 한 장면. 탐루앙낭논(Tham Luang Nan Non) 동굴에 갇힌 13명이 생존을 위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Film School Rejects)

태국의 한 동굴에서 12명과 함께 구조되었을 당시 14세였던 아둔(Adun 또는 Adul Sam-on)은 최근 자신의 기독교 신앙과 그 사건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둔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 지방의 탐루앙낭논(Tham Luang Nan Non) 동굴에 들어간 무빠(멧돼지) 어린이 축구팀의 13명 중 한 명이었다.

12명의 청소년들과 1명의 인솔코치는 2018년 6월 23일 훈련 이후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런 폭우로 동굴에 물이 들어차면서 고립되어 실종된 후 열흘 만인 7월 2일 발견되었다. 이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7월 8~10일까지 사흘에 걸친 고난도 구조 작전을 통해 기적적으로 전원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구조 작전에 참여했던 타이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 예비역 잠수대원 사만 꾸난(Saman Kunan/Gunan)이 구조를 준비하기 위해 동굴 내부에 산소통을 설치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는 비극도 있었다. 그 후 자세한 구조 과정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절박하고 위험한 작전이었는지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동굴에 갇힌 지 9일 만에 일부 잠수부들이 마침내 사람들이 갇혀 있는 곳을 발견했을 때 잠수부 중 한 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냐?"라고 물었다.

팀원 중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아둔은 "열셋"이라고 답했다.

이 십대는 북경어, 버마어, 와어, 태국어, 영어를 구사했으며, 그의 영어가 구조대로 하여금 그들을 동굴에서 안전하게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세계의 뉴스와 구조 전문가들은 13명을 10일 만에 동굴에서 무사히 구출한 것을 기적이라고 보았다. 

아둔은 그들이 모두 살아서 동굴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개입 때문이라며,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 번째 밤이 되자 우리의 인내심, 희망, 체력, 용기는 바닥이 났다. 우리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기도하는 것이었다. 나는 '주님, 저는 한 소년에 불과하지만 당신은 전능하시고, 거룩하고, 강력한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지금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곳에 오셔서 우리 13명 모두를 보호하고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뉴스 매체에 하나님의 개입은 동굴에 갇혀 있었던 "가장 힘든 시기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원래 미얀마 출신인 이 소년은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 직면한 것은 하나님과 나였다. 내가 동굴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기사는 아둔의 가족은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온 소수 민족이라, 태국 시민과 비슷한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아둔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컴패션 센터에서 의료, 교육 수단, 직업 훈련을 받으면서 다양한 개발 기회를 얻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둔은 목사가 이끄는 교인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목사의 아내는 소년의 아버지의 친척이었다. 

그가 기독교 센터에서 받은 교육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서 느낀 사랑은 궁극적으로 동굴 시련을 통해 그 자신의 회복력에 영향을 미쳤다.

구조 이후, 아둔은 뉴욕의 한 보딩스쿨에서 2019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고난을 겪는 십대들에게 하나님을 믿고 인내하고, "기도하고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