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안녕 평화' "다시 남북화해, 평화를 상기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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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누리재단, 다큐 '안녕, 평화' 제작
평화 활동가 3명의 관점에서 보는 평화와 통일의 이야기 다뤄
김형국 이사장 "관심 사라지는 통일 문제, 다시 상기하는 기회 되길"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공유"
[앵커]
기독교사회선교단체들을 지원해온 기독재단 한빛누리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다큐멘터리 '안녕, 평화'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한빛누리는 이 다큐 영상이 젊은세대 안에서 잊혀지고 있는 통일인식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20여년 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박예영 씨,
중국 연변에서 나고 자란 재중동포3세 박영춘 씨.
대구에서 태어나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이원정 씨.
남-북-중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성장해 지금은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세 활동가의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 합니다.
갈등의 상징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김포 애기봉 전망대를 찾아가기도 하고,
"남북이 평화로운 시절이 왔을 때, 저걸(성탄트리) 철거하고 계단을 트리형태로 만들어서 지그재그로 만들어서 밤에는 조명이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밤에 딱 켜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이게.."
북한과의 직접교류가 가능한 중국 단동에서 단절된 남북이 다시 소통하고 교류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단동에서 신의주까지도 매일 택배 서비스가 있고 단동에서 평양까지도 매일 서비스를 하는 거예요."
"(북에 있는) 친구들한테 야 다 모여 해가지고 지금 겨울이잖아요.보낸다면 이 겨울 파카를 한 벌씩 쫙 푸는 거지. 그렇게 해서 보내면 얼마나 좋겠어요."
한빛누리재단이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민족화해 사업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 '안녕, 평화'를 제작했습니다.
한빛누리는 분단 8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한반도 통일의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실시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6.9%로 지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빛누리는 남북 화해와 통일은 민족사적 이유를 넘어 한반도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다큐 '안녕,평화'가 통일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국 목사 / 한빛누리재단 이사장]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도 이제는 실제로 실향민들이 다 다 돌아가고 계시고 그러니까 이 통일의 문제는 이제는 우리한테 그렇게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지 않고 있어요. 정치적인 국가적 통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게 교류가 일어나야 되잖아요."
한빛누리는 한국교회 안에서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의 노력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교회 안에서 이 다큐가 활용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국 목사 / 한빛누리재단 이사장]
"다큐를 원하는 교회들이 있으면 그 교회나 단체에 가서 저희가 무료로 상영하고 원하신다면 우리 강사들도 가서 현재 이 통일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토론하고 그럴 수 있도록.."
한편, 한빛누리는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다큐 제작을 비롯해 생태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책 지구의 편지를 발간하고 오는 14일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독사회선교단체 3곳에 청년활동가를 1년간 파송해 단체들의 활동역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CBS뉴 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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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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