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하모닉 연례 갈라,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 >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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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스 온 인스퍼레이션’

나탈리 포트만 등 스타들 참여

내달 6일 오후 6시부터 한 달

내달 6일 열리는 LA필하모닉 연례 갈라 공연.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된다. [LA필 제공] 

LA필하모닉(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내달 6일 온라인 연주회 ‘아이콘스 온 인스퍼레이션(Icons On Inspiration)’을 공개한다.

인스퍼레이션은 LA필의 가장 큰 연례 기금 모금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형시킨 갈라 행사다.

오후 6시에 공개되는 행사는 지난 연말 할리우드 보울에서 안전수칙에 맞춰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제시 몽고메리 작곡의 ‘스타버스트(Starburst)’ 연주로 시작된다. 이후 스페셜 게스트들과 두다멜과의 1대1 대화가 이어진다. 뮤지컬 ‘사운드오브 뮤직’으로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영화 배우 줄리 앤드류스와 영화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 팝스타 케이티 페리, 아카데미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배우이자 가수 커먼(Common) 그리고 LA필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출연해 음악이 주는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각 대화의 사이에는 게스트들이 선택한 곡들이 연주된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듀크 엘링턴의 ‘세 명의 흑인 왕’ 중 마지막 악장인 ‘마틴 루터 킹’을 트럼펫터 테렌스블랜차드가 연주하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3악장(Scherzo: Pizzicato ostinato)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불새’의 베르쇠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은 독주 무대로 마르케스 단존 제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스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로메로의 ‘ Fuga con Pajarillo’을 연주한다. 이 곡은 두다멜이 말러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연주했던 곡이다. 또 소프라노 리브 레드패스가 출연해 어윈 스테인이 편곡한 말러의 ‘천상의 삶(DashimmlischeLeben)’을 노래한다.

두다멜은 “올해, 음악은 우리 중 많은 사람에게 생명줄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많은 도전 속에서도 우리를 정신적으로 하나로 모으는 데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고 “특별한 문화의 아이콘들과 무대를 공유할 수 있고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원에 감사하며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는 3월6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LA필 홈페이지(www.laph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A필은 코로나19로 오는 6월 9일까지 2020/21시즌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모든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로 인한 수익 손실은 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