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usa.org 고명관 기획실장 '교회 포털 자부심 하나로 뛴다' [미주중앙일보]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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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내 교회들의 포털 사이트는 저희 뿐입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 웹사이트인 kcmusa.org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고명관 기획실장의 큰소리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7월4일 런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이 사이트는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 교회들의 포털로서 비록 해마다 800개씩 내용이 바뀌지만 3600여 교회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6000여명의 목회자에게 한번에 이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프런트 페이지에는 60여 교회의 목회자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큰 교회의 목회자 설교는 다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만약 새 거주지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 설교를 미리 듣고 싶다면 kcmusa.org만큼 안성맞춤인 사이트가 없다. 이 서비스를 하기 위해 kcmusa.org의 서버가 무려 12대나 운영되고 있다.

따져보면 매주 목회자의 설교가 60여개씩 늘어난다는 것은 웹서비스를 하고 있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일이다.

보통 한개의 설교가 100MB로 구성된다. 그러면 1주일에 최소 6GB의 동영상 데이터가 만들어진다는 결론이다.

만나자 마자 물어본 동영상 데이터의 양은 결국 사무실의 현황 스크린에 나타난 설교의 개수는 7901개 총량은 무려 1.2TB(테라바이트)였다.

미주내에 설교 방송을 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의 고민이 매주 늘어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유하느냐는 것이 사이트 운영및 동영상 서비스의 관건인데 이런 설교가 1주일에 60개씩 늘어난다는 말에 고실장과 고실장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없다.

"동영상도 동영상이지만 저희 사이트의 기독교 관련 뉴스는 큰 강점이지요.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기독 뉴스를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아울러 교회 포털인 탓에 목회자를 위한 '목회 자료'도 준비돼 있다. 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준비돼 있다고.

"원래 1.5 2세를 위한 사이트도 계획했었는데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다보니 사업 확대를 하는게 한계가 있는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초 계획대로 사이트를 발전시켜 미주 한인 네트워크를 구현해볼 작정입니다."

이렇게 미주 기독 한인들을 묶는 역할은 이벤트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몇년전 쓰나미가 몰아쳐서 수천명이 사망했을때 저희 사이트에서 나서서 모금활동을 벌여고 10만달러 이상을 거뒀으며 구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린 효과를 봤습니다."

이외에도 kcmusa.org는 교회들의 홈피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굳이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없는 교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목회자 블로그 선교사 블로그 등의 서비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리학 박사이기도 한 고 실장은 "미국 대륙의 널리 퍼진 교회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너무 어려운일"이라면서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해서 시간과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kcmusa.org은 이제 미주 한인 교회들의 포털은 물론 교회들의 '인터넷 해결사'로도 확실하게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