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 행사(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세계 각국은 이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미국 뉴욕에서는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타임스스퀘어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에 매년 수십만명이 운집됐다.
 
하지만 팬데믹 속에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미리 초대받은 최일선 필수 업종 근로자와 그 가족 40여명만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TV 중계방송이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만 볼드롭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중계되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 불꽃놀이가 취소되고, 주변 새해맞이 명소들은 거주자나 사전 예약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그린존'으로 운영된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에서 '슈퍼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30일 자정부터 시드니에서 공공장소 모임 인원을 최대 30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독일에서는 브란덴부르크문 거리 신년 축하 행사가 취소됐다. 베를린 당국은 인파가 거리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폭죽 판매를 금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불꽃놀이가 진행되지만, 광장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와 공연은 취소됐다.
 
네덜란드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장소를 기존 암스테르담 공원에서 축구장으로 옮기고 관람객 입장을 제한했다. 새해 불꽃놀이는 ‘전자식 불꽃’으로 대체된다.

터키는 31일부터 나흘간 봉쇄 조치를 내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도 연말연시에 대서양 해변을 전면 봉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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