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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도했어!" ‘미나리’ 수상 소감도 감동

정 감독 일곱살 딸 화제
"딸이 영화 만든 이유"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해맑은 표정의 딸과 함께 전한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감독의 일곱살 난 딸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아빠를 와락 끌어안고 "내가 기도했어! 내가 기도했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품에 안긴 딸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제 딸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며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라며 "나도 그것을 배우고 (딸에게)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 부녀가 보여준 뭉클한 수상 소감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한 네티즌은 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딸의 모습과 정 감독의 수상 소감에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고 썼다. 또 "딸이 '내가 기도했어. 내가 기도했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 "아빠와 딸이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 "딸이 무척 귀여웠다"는 반응 등이 줄을 이었다.

골든글로브를 중계한 NBC 방송은 이 장면을 두고 "정 감독의 딸이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전했다.

한편, 주류언론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감이라고 평가했다. CNN 방송도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사회학자 낸시 왕 위엔은 CNN 방송에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 "'너는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처럼 느껴진다"며 "만약 당신이 동양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미국 출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가정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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