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소년 발작하자 함께 드러누워 달랜 '길바닥 영웅' 감동

자폐아동의 갑작스러운 행동을 따라 해 아이를 진정시킨 ‘영웅’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텍사스주 호클리에 거주하는 나탈리 페르난도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루디와 함께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온시 지역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길을 걷던 루디가 갑자기 땅에 드러누워 분노를 쏟아 냈다. 이에 나탈리는 아들이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고 주변 사람들을 곧 공격하는 등 돌발 행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한 낯선 행인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춘 뒤 나탈리에게 "괜찮냐"고 물은 뒤 루디 옆에 함께 누웠다.

나탈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영웅이 나타났다"며 "덕분에 루디와 나는 차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탈리에 따르면 낯선 행인은 루디 옆에 누워 이름이 무엇인지 등을 물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다. 또 대화를 이어가며 루디를 일으켜 세웠고 이들 모자의 차가 있는 곳까지 동행했다.

사진=나탈리 페르난도 페이스북 © 뉴스1


나탈리는 "감사한 마음이다. 그의 친절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를 발견하면 '괜찮은지' 물어봐 달라. 낯선 사람의 친절로 하루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고 부탁했다.

낯선 행인의 감동적인 행동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이야기" "자폐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정말 감동적인 일화다"라며 감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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