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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인 목사 성추행 전력 논란

커버넌트펠로우십 조슈아 정
코스타 강사, 신학 교수 역임
소속 교단 조사 후 복귀 허용

한인 교계 유명 목회자가 과거 교인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목회자가 담임했던 교회는 일리노이주 어바나 지역의 커버넌트펠로우십교회(Covenant Fellowship Church·이하 CFC)로 인근 지역 한인 대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전문 탐사보도 매체 로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CFC를 담임했던 조슈아 정(한국명 정민용·사진) 목사의 여학생 교인 성추행 혐의 조사 전력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정 목사는 유명 한인 청년 집회인 ‘코스타’의 강사이며, 어바나신학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사건이 정 목사의 소속 교단(PCA·미국장로교)에도 보고돼 조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정 목사가 여학생 교인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점 ▶논란이 불거지자 정 목사가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점 ▶피해자 및 내부고발자들의 구체적 진술 ▶CFC 소속 교인들이 피해 진상을 요구한 점 ▶피해자가 자살 충동 등에 시달린점 등 100페이지 넘게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로이스 리프트를 비롯한 WBEZ시카고, 크리스채너티데일리, 미니스트리와치 등 주요 기독교 언론들이 이 사건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 사건은 교단 측이 논란을 계속 무마하려고 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이를 공론화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실제 언론들에 따르면 PCA내 한인중부노회(KCP)는 해당 사건을 공식 접수, 자체 조사 보고서까지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 목사가 “충분히 회개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사역 복귀를 허용한 것이다. 반면, CFC는 현재 “정 목사와 더는 교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크리스채너티데일리는 지난 4일 “유명한 한인 목회자가 성범죄 혐의에도 강단에 복귀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조슈아 정 목사는 12세때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다. 지난 1990년 일리노이주립대학 캠퍼스내에서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CFC를 개척했다. 이후 CFC는 캠퍼스 사역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고 정 목사는 한인 1.5세 및 2세 사역으로 한인 교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현재 정 목사의 SNS 등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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