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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한인교회 조사 결과 나왔는데도 ‘어수선’

UMC 조사위 "재판 회부 안 해... 다른 교회로 파송"
김세환 목사 첫 입장 "차별이고 억압이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김세환 목사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김세환 목사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9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가 ‘한인교회 부정부패와 리더십 실패’ 고발장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9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가 ‘한인교회 부정부패와 리더십 실패’ 고발장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피켓을 들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피켓을 들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기자회견 후 김세환 목사와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에서 기자회견 후 김세환 목사와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개신교회 중 한 곳인 아틀란타한인교회가 전직 부목사의 고발로 내홍을 겪은 지 7개월 만에 소속 교단인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로부터 조사 결과를 받았다.

평신도와 목회자로 구성된 UMC 북조지아연회 조사위원회(Committee on Investigation, 이하 조사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김세환 목사에게 제기된 ▶급여 초과 거래(Excess Benefit Transaction) ▶UMC 규율 및 질서 불복종 ▶세제상 부정(fiscal malfeasance) 등 세 가지 혐의는 각각 "기각(dismiss)"됐다. 하지만 "우려 되는 일부 문제에 대해 2706.5(a)(c)(1)에 따라 연회 측이 행정 또는 기타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조사위는 밝혔다.

연회 측은 조사위의 결과를 한인교회 교인들에게 최근 공개했다. UMC 북조지아연회의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는 지난 19일 오후 둘루스 교회에서 타운 홀 미팅을 개최하고 "7개월 전 교회에 대한 고발장(complaint)이 접수됐고, 조사위는 외부 기업을 고용해 포렌식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크루즈 감리사는 "그 결과 김세환 목사를 교회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세 가지 중요한 문제를 발견했다"면서 "▶그릇된 재정 관리(Financial Mismanagement) ▶허용되지 않은 조직체(Noncompliant Polity) ▶분열적인 대응(Disruptive Response) 등으로 인해 김세환 목사를 다른 교회로 파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틀 전인 17일 연회 조사위 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세환 목사를 라그랜지 한인교회로 파송하고 현재의 연봉보다 1만 달러 적게 급여를 책정, 부족한 액수는 연회가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회 측의 조사 결과가 알려진 후 김세환 목사가 입장을 처음 발표하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김 목사는 타운 홀 미팅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또 다음 날인 20일 둘루스 라 마들린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혐의 판결이 났기 때문에 예전처럼 다시 서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연회와 감독 측이 저와 여러분을 막는 건 성도를 우롱하고 저를 기만하고 한국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감독, 감리사, 연회의 행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번 우리 교회 사태는 앞으로 많은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똑같이 일어날 것이며, 이는 분명한 차별이고 억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인교회 교인 50여 명이 참석해 김 목사를 지지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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