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교단 탈퇴하나…10일 공동의회 개최 공지
교단에서 고발건 조사중
현재 이 교회는 미주 한인 교계 최대 교단인 해외한인장로회(KPCA)에 소속돼있다.
나성영락교회측은 3일 교회 주보를 통해 ▶10월10일 공동의회 개최 ▶행정장정 첨가의 건 ▶교단 탈퇴의 건 등의 일정을 교인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앞서 나성영락교회 당회측은 2일 임시당회를 통해 교단 탈퇴를 결의, 이를 공동의회(등록교인들의 투표)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KPCA측에 따르면 현재 이 교회 박은성 목사를 비롯한 시무 장로 등은 장학금 기부금 불법 인출 및 직권 남용 등의 이유로 교단 노회와 교회 등에 고발된 상태다.
교단 산하 노회기소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8일 고발인 조사가 마무리됐으며 피고소인인 담임 목사의 경우는 오는 7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나성영락교회측이 교단 탈퇴를 위한 공동의회 개최 공지를 함으로써 향후 교계내 파장이 예상된다.
KPCA 한 관계자는 3일 “우리도 나성영락교회가 교단 탈퇴를 위한 공동의회 공지를 냈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현재 고발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나성영락교회에서는 장학금 유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장학금을 관리하는 장학위원회가 고액 기부자(10만 달러 이상) 40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편지를 발송하면서 표면화됐다. <본지 2월25일자 a-1면> KPCA는 소속 교인수만 9만 명에 거대 교단이다. 한국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이 KPCA의 전신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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