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재개를 기념하는 전례 예배가 드려졌다.[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0945#share(사진출처=St. Nicholas Greek Orthodox Church & National Shrine)
▲지난 6일(현지시간)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재개를 기념하는 전례 예배가 드려졌다.(사진출처=St. Nicholas Greek Orthodox Church & National Shrine)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9·11 테러 공격으로 파괴됐던 미국 뉴욕주의 한 교회가 21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916년 설립된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건물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옆 리버티가에 위치해 있었으나,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으로 남쪽 타워가 붕괴되면서 성당은 잔해에 깔려 흔적도 없이 파괴됐다.

이후 정교회는 건물을 재건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지만 새 건물 위치에 대한 법적 분쟁, 재정난 등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미국 그리스 정교회 대교구와 뉴욕 뉴저지 항만청은 소송 끝에 세계무역센터 부지 남쪽에 있는 리버티 파크에 교회 건축을 하기로 합의했다.

2014년 기공식을 진행했으나 재정난으로 공사가 예정보다 길어졌다.

비영리단체 '성 니콜라스의 친구들'(The Friends of Saint Nicholas)은 모금을 통해 9천 5백만 달러(약 1,060억 원) 이상의 건축 자금을 마련했다.

비로소 건물이 무너진 지 21년만인 지난 6일(현지시간)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재개를 기념하는 첫 예배가 드려졌다.

'성 니콜라스의 친구들'의 마이클 프사로스 회장은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날"이라며 "우리는 이 기억과 회복의 장소에 믿음과 정신의 신성한 불꽃을 다시 피웠다"고 밝혔다.

그는 "위로와 편안함을 찾으려는 전 세계의 수백만 명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며 "9·11 테러로 사망한 3천명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를 방문하길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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