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남성의 모습.(사진출처=Kameko Rawls 페이스북 화면 캡처)
▲성경적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의 모습.(사진출처=Kameko Rawls 페이스북 화면 캡처)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에 위치한 '몰오브아메리카'에서 형광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경비원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티셔츠 앞면에는 '예수님이 구원하셨다', 뒷면에는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영상 속 경비원은 남성을 향해 "사람들이 티셔츠 때문에 불쾌해하고 있다"며 "당신은 티셔츠를 벗거나 쇼핑몰을 떠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메시지가 아니다. 영원한 삶에 관한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어떠한 말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이어 "단지 이 티셔츠를 입고 쇼핑을 하러 왔을 뿐, 설교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비원은 "그냥 그 티셔츠를 벗고 쇼핑하는 게 어때? 그게 우리가 원하는 전부야"라고 말하며 또 한 번 티셔츠를 벗거나 당장 쇼핑몰을 떠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강요했다.

영상에는 또 다른 여성 경비원이 등장해 남성에게 "티셔츠가 쇼핑몰 정책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몰오브아메리카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 정책과 관련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외설적인 언어, 몸짓 또는 인종적·종교적·민족적 비방이 포함된 의류는 부적절한 복장에 해당된다'고 명시했다.

한편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남성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성경적인 반응인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

트위터 사용자인 버나드 파이크는 성경을 인용해 "남성이 티셔츠를 벗고 다른 쪽 뺨을 내줘야 하는지, 아니면 티셔츠를 입은 채로 꿋꿋이 서서 경비원들에 대항해야 하는지. 여기서 올바른 성경적 반응이 무엇인가"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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