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가수 샘 스미스가 악마의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출처= The Recording Academy)
▲동성애자 가수 샘 스미스가 악마의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출처= The Recording Academy)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최근 진행된 그래미 어워드에서 트랜스젠더 가수 킴 페트라스가 악마 분장을 한 채 공연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제65회 그래미 어워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트랜스젠더 여성 최초로 킴 페트라스가 동성애자 가수 샘 스미스와 협업한 '언홀리'(Unholy)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킴 페트라스는 "샘 스미스는 나의 영웅"이라며 "너무 행복하다. 내 앞에 있는 수많은 트랜스젠더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아티스트는 빨간색 의상을 입고 노골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페트라스는 화염으로 휩싸인 무대 위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우리에 갇혀 노래를 불렀고, 빨간 가죽 옷을 입은 스미스도 선정적인 표정과 자세를 취했다. 댄서들은 악마의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마치 사탄처럼 그 주변을 맴돌았다.

시상식 이후 해당 공연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기독교인들과 보수주의자들은 '사탄적'이라고 비난했다.

제작자 로비 스타벅은 트위터에 "샘 스미스처럼 기독교를 조롱하고 사탄적인 주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초특급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공연에 박수를 치는 것은 지루하고 사악하고 멍청한 짓"이라고 밝혔다.

베커 뉴스의 CEO 카일 베커는 "트랜스젠더와 방탕한 게이 남성이 부른 '언홀리'라는 노래와 함께 그래미는 악마적인 분위기로 물들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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