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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건수 4~15배 높여야 방역 성공

코로나 검사 역량 또다시 ‘한계’
검사 수요 급증으로 적체 연출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코로나19 검사 현장.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코로나19 검사 현장.

조지아 주에서 최근 수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검사 수요 급증으로 검사 역량이 또다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코로나 사태 초기 때와는 달리 예약에 하루 정도, 결과를 통보받는데 며칠에서 최장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드라이브인 검사소에서 길게 줄을 서거나, 일부 지역의 경우 예약에만 일주일 정도 걸리는가 하면, 결과 확인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전국적으로 검사 수요가 수용 능력을 초과하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와 유사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장기요양 시설 등에서는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져 효율적인 예방 활동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형 진단업체 중 하나인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는 “최근 전국적으로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져 검사결과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도 검사 역량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으나 향후 수 주간 수요 초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방송 NPR은 하버드대학 글로벌 헬스 연구소의 견해를 인용, 현재 전국적으로 하루 50만건 정도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전염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하루 430만건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한주간 하루 1만6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했으나 바이러스 전염 속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4배, 전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15배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에모리 헬스케어의 조나단 르윈 CEO(최고경영자)는 1일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적체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공중보건부(DPH)의 낸시 나이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수요 증가로 상황은 다소 바뀔 수 있지만, 현재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지는 않으며, 검사는 감염 증세가 있건, 없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반박했다.

조지아의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지난 6월 20일 이후 1만6000건을 기록하고 있으나 1일에는 2만2000건의 검사가 실시돼 294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한편 2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누적 8만7709 건, 사망자는 2849명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347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2명이 사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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