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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 다음 달 통일교 유관 행사 경로당 회원 동원 지시



종교

    [단독]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 다음 달 통일교 유관 행사 경로당 회원 동원 지시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가 또 다시 경로당 회원들을 통일교 유관행사에 동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가 또 다시 경로당 회원들을 통일교 유관행사에 동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앵커]

    대한노인회 회장이자 목회자인 김호일 목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CBS는 앞서 김호일 목사의 통일교 유착 의혹과 박사 학위 논란에 대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 부인하던 김호일 목사가 다음 달 통일교 관련 행사에 또 다시 경로당 회원 수백 명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대한노인회 회장 김호일 목사는 지난해 통일교 문선명 총재 3남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이 후원하는 한 행사에 경로당 회원을 대규모로 동원하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인회 내부에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더욱이 지난 2001년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던 김호일 목사가 통일교 문선명 총재를 국회에 초청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통일교 유착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호일 목사는 통일교 유관기관과의 교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일교에 대한 연관성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도 통일교 유관 행사에 노인회 소속 경로당 회원들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CBS가 입수한 대한노인회 주간업무 보고 회의자룝니다.

    지난 18일 작성된 회의 자료로 회장님 지시사항을 보면 다음 달 3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안 드림 통일실천 페스타'에 자원봉사자와 경로당 회원 약 500명을 지원하라고 적혀있습니다.

    통일교 유착 의혹을 불러왔던 지난해 행사와 유사한 행삽니다.

    김호일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인들을 통일교 행사에 동원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인회 회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한노인회 A 회원
    "노인정 노인네들 끌고 다니고 그건 아니죠. 안돼죠. 사업이죠 사업."

    [인터뷰] 대한노인회 B 회원
    "사실은 대한노인회 회원들도 굉장히 불안 해 하고 있어요. 종교 그 문제로 밖으로는 안 그렇지만 본인들도 왜 우리가 통일교 그 모임에 불려가야 하냐. 자기가(김호일 목사) 법이고 자기 반대하는 사람은 하나 하나 다 없애요."

    지난 2021년 대한노인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한 단체에에 대해서도 노인회원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여러 정황상 통일교와 관련돼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고 김호일 회장도 이 단체에서 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통일교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탁지일 교수는 "통일교가 이야기 하는 통일은 통일교 왕국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치인들뿐만아니라 시민, 사회단체들에도 이용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탁지일 교수 / 부산 장신대학교
    "만약에 후원단체로서 통일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저의는 우리 사회가 소망하는 민족의 통일이 아니라 통일교 이념으로 통일되는 새로운 종교왕국을 의미하는 거죠. 그래서 2023 코리안드림이…후원은 GPF라고 통일교 유력한 후계자인 문현진이 후원하고 있는 행사거든요. 이것은 통일교 종교적 목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죠."

    1천만 가까운 노인회원들의 대표이자, 목회자인 김호일 목사는 지난 번 통일교 유착 의혹이 일었을 때와 같이 통일교와의 종교적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다음 달 통일교 유관 행사에 노인들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에 대한 질문에 '아닙니다'라는 문자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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