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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한교총, 쪽방촌 찾아 성탄 기쁨 나눠



종교

    한교봉·한교총, 쪽방촌 찾아 성탄 기쁨 나눠

    [앵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이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선물을 나누며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이 영하의 날씨에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한교봉과 한교총은 주민들에게 두루마리 휴지와 김 세트 700여 개를 전달했습니다.

    한교봉과 한교총은 지난 9년 동안 성탄절과 설날. 추석에 꾸준히 쪽방촌을 방문해 사랑을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신평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면활동을 하지 못하고 갇혀 있는 분위기인데, 어려운 분들을 찾아와서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4년째 동자동에서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을 섬겨온 성민교회 이성재 목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회의 지원 활동도 제한돼 답답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목사는 "식사 문제와 정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이성재 목사 / 성민교회]
    "쪽방촌 주민들 같은 경우엔 혼자 계시기 때문에 교회라도 와서 서로 교제하고, 코이노니아 갖고, 위로도 받고 성가대도 서고 하시는데.. (교회에 모일 수가 없으니) 우울증이 많이 생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쪽방촌이나 노숙자분들 위한 일들을 전혀 하기가 힘든 상황이 돼서 참 걱정이고 고민입니다."

    코로나19로 가정 방문이나 문화공연 등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잊지 않고 찾아와준 이들이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류중희 / 동자동 주민]
    "(교회가) 좋은 행사를 많이 하더라고요. 한두 명도 아니고 수백 명 주니깐 고맙고..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데도 이렇게 하는 거 보면 (감사하죠.)

    한교봉과 한교총은 "소외 이웃을 돌보는 일은 한 단체나 한 교회의 힘으론 불가능하다"며 "각 교단과 교회, 성도들이 각자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정성진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지금 남에게 도움받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이럴 때 이들을 깊이 도울 수 있도록 늘 모니터링하고 찾아가고.. 우리 주변에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성탄절 행사 등은 취소되고 있지만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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