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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에큐메니칼 저변 확대할 것"



종교

    NCCK,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에큐메니칼 저변 확대할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오는 2024년 백주년 맞아...기념사업 계획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를 설립해 교파를 초월해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쳤고, 지금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4년 출범 1백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NCCK 이홍정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계 교회가 펼쳐온 선교와 일치 운동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창립됐다”면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오랫동안 교파별로 선교 경쟁을 벌인 결과 선교지 곳곳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자 세계 교회는 선교와 일치를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를 계기로 국제선교협의회가 만들어지는 등 세계 교회는 선교와 일치 운동을 본격화했다. 한국 교회는 이 영향으로 19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를 창설했다.

    이홍정 총무는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계기독교의 주요 전통들을 대변하는 교단들과, 세계기독교 학생운동 세계 평신도 에큐메니칼 운동들과, 또 국제적인 에큐메니칼 문서선교 방송선교를 대변하는 기관들이 함께 모인 에큐메니칼 협의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각 교단과 기관들이 각각 세계적 협의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교회협의회 안에서 선교와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4년 출범 백주년을 맞는 NCCK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지난 백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백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백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학중 목사는 “교회협의회는 많은 오해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꿋꿋하고 묵묵하게 발걸음을 옮겨왔다”면서 “한국 사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마다 가장 낮고 그늘진 곳에 교회협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NCCK는 한국교회까지도 잠식하려는 갈등과 분열에 저항하며, 일치됨으로 이 소용돌이를 뚫고 걸어왔다”면서 “그래서 우리의 발자국은 그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는 무게감으로 깊이 패여 있다. 그래서 NCCK 100주년 기념사업은 먼저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발자국을 다시 찾아서 발굴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밝혔다.

    NCCK는 백주년 기념사업을 계기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저변을 시민사회와 교회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 다양한 전통과 인사들이 고루 참여하는 백주년 기념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한국기독교의 100대 방문지와 100대 인물을 선정해 한국 사회에 알리는 작업도 추진한다.

    백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황영태 목사는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우리가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역사순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네트워크화 하는 한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이드 시스템 개발, 지자체 관광사업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음악회와 미술, 사진, 영상 전시회 등 문화콘텐츠 생산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 연구 작업은 2024년까지 총 20권 분량의 자료집 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NCCK는 다양한 사업들이 결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 교회 전체의 축제이자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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