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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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철회하라"

  • 2021-04-30 17:5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일본기독교협의회 공동성명 발표
기독교계, 안전과 생태계 보전 위한 노력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와 녹색교회 네트워크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 를 드렸다.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기독교협의회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철회를 요구하는 한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이후 기독교계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될 경우 주변나라들은 물론 전세계 모든 생명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와 녹색교회 네트워크는 서울 종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혜진 목사 / 기독여민회 연구실장)
“이런 불의한 행동들을 통해 원자력 전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제 뿌리로부터 우리 삶을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가 되도록 우리를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옵소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사무총장은 설교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한 것은 생명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비용을 아끼려는 시도라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형 목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더 많은 비용을 치르기 싫어서 전 인류와 지구생태계가 공유하고 있는 공간인 바다에 세상에서 가장 유독한 독극물을 방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우리는 결코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기독교협의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일교회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녹취]
(나가오 유키 목사 / 일본기독교단)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근본적이고 안전한 오염수 처리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서라.”

[녹취]
(박영락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 부장)
“값싼 비용으로 쉬운 방법을 채택하려 하지 말고,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해 협력하고 연대하자”

기독교계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실제 방류하기까지 남은 2년의 시간 동안 핵으로부터의 안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 / 29일, 서울 종로 평화의소녀상 앞
(영상취재 / 최내호, 편집 /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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