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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회, 선교지에 보내는 성경 후원 증가



종교

    성서공회, 선교지에 보내는 성경 후원 증가

    대한성서공회, 상반기 성서 보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큰 폭 감소
    열악한 선교지에 무상으로 성경 후원하는 사업은 증가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이정익 목사·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등 임원진 새로 구성

    대한성서공회는 25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왼쪽부터 서기 김순권 목사, 이사장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회계 김경원 목사.

     

    [앵커]

    대한성서공회는 오늘(어제) 정기이사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성서 보급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예배 제한과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서 보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해외 선교지에 성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은 힘을 내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내외 성서 보급 사역을 펼치고 있는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성서 보급 사업이 많이 위축됐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예배가 축소되고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서 보급이 크게 감소했고, 다른 나라 성서공회들이 재정 상황이 악화돼 성서 수출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성서보급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만1천503 부가 감소한 15만9천832 부의 성경을 보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에는 70만9천541 부가 감소한 148만60 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성서 보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열악한 선교지에 성경을 제작해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은 오히려 더 힘차게 전개됐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 성서를 기증하는 사업을 위한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억 8천여 만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의현 사장 / 대한성서공회)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6개 미자립 성서공회에 18만6천9백 부의 성경을 기증하였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엘리스 총무 / 감비아 성서공회)
    “저희는 매우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말슴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성서공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이 열악한 나라의 미자립 성서공회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와 협력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에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에 양병희 목사를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새로 구성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 / 25일,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회의실
    (영상기자 / 정용현, 편집 /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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